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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방]
 
 
작성일 : 15-01-14 10:32
딴 나라 청와대
 글쓴이 : 도제
조회 : 1,416   추천 : 3   비추천 : 0  
때는 2014년 12월 18일 저녁
이날은 박관천 경정의 구속영장이 청구된 날이다. 이날 음종환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실 행정관과 이동빈 제2부속실 행정관,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 손수조 부산 사상 당협위원장 그리고 신아무개 새누리당 청년위원장, 성명미상의 음종환 친구 1명 등 6명이 만나 술자리를 가졌다.
 
여기서 위 음종환 행정관이 이준석 전 비대위원에게 사건의 전말을 설명하면서 “박관천 경정은 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피라미에 불과하고, 조응천 전 비서관이 배후다.”라고 말을 했다. 여기까지는 국가기밀 누설도 아니고, 공직기강을 흩트리는 일이 아니라고 판단한다. 그러나 청와대 행정관이라는 작자가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이 김무성대표와 유승민의원에게 줄을 대 대구에서 국회의원 배지를 달려고 찌라시를 생산하고, 외부로 유출했다는 말을 사석에서 했다는 그 자체가 바로 공직기강을 흩트리는 것이며, 나아가 청와대의 수준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라 판단한다. 이준석이야 그렇다 쳐도 손수조가 청와대 행정관들과 술자리에서 어울려서 찌라시 문건에 대해서 왈가왈부? 수준들하고는...... 에이!!!!
 
여하튼, 12월 18일의 말을 이준석은 1월5일에서야 김무성대표에게 전화로 알렸고 김대표는 전화내용의 일부를 메모 형식으로 수첩에 기록해 두었고, 엄청 열받은 김무성은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알리고 사실 확인과 조치를 요청하였어나 조치는커녕 청와대 비서실이 내용도 모르고 있어 김 대표가 직접 김기춘 실장에게 연락을 취했다는 것이다. 이 부분에서 김무성은 열이 머리 꼭대기까지 뻗쳤다. 왜냐하면 김기춘이가 정치적으로 묘한 시기 운운하며 나중에 통화를 하자고 했기 때문이다. 김무성은 역시나 청와대 행정관보다 못한 졸이었다는 말이다.
 
(여기서 잠깐) 1월5일이 무슨 날인가하면, 바로 찌라시건에 대해서 검찰의 중간수사발표가 있었던 날이다. 즉 이준석이가 20여일 전 들었던 말을 혼자 삭이고 있던 중 터무니없는 검찰발표를 보고 아! 이렇게 흘러가면 조응천과 박관천 두 사람만 죽는 것이 아니고 김무성과 자신의 친구 아버지인 유승민까지 죽겠구나 생각하고 김무성에게 급하게 전화를 넣었다는 추측이 성립된다.
 
그리고 문제의 1월12일.
박근혜는 정윤회와 문고리 3인방에게 무한신뢰를 보낸다. 정신들 차리라는 말과 함께... 이에 김무성은 돌연 수첩을 연다. 무수한 카메라가 호시탐탐 자신을 주시하고 있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
 
드디어 호떡집에 불났다.
놀란 기춘대원군은 13일 오전에서야 음종환 행정관을 불러 이번 'K, Y' 사태를 확인한다. 그러나 음종환은 김무성, 유승민 두 사람을 문건 유출의 배후라고 말 한 것이 아니라 조응천이가 국회의원 뱃지 달려고 두 사람에게 줄을 대고 있다고 말한 것이라고 했다.
 
(여기서 잠깐) 음종환은 정윤회 국정개입 의혹 문건 보도로 명예훼손을 당했다며 소송을 낸 당사자 중 한명이다.
 
그나저나... 김무성대표 엄청 쪽팔리겠다. 왜냐하면 명색이 여당의 대표이자. 여권내에서 차기 대권후보 중 선두에 위치해 있는 자신이 한낱 청와대 행정관 및 아들뻘 되는 아이들, 특히 손수조 같은 희한한 물건들이 모여 자신에 대해 입방아를 찧고 있다는 것을 역시 아들뻘인 이준석에게 전해 들었기 때문이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청와대 꼬라지가 이 모양이다. 청와대 행정관이라는 작자들이 연말에 공식석상이 아닌 친구들을 불러 모아 술집에서 뒷담화나 하고 있는 이 정도의 수준이다. 이것을 개판 오분전이라고 말하지 않으면 그 어떤 것이 망하는 집구석 꼬라지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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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보 15-01-15 12:18
 
이 사실도 일고의 가치가 없는 찌라시라고 하면 될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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