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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방]
 
 
작성일 : 14-12-26 21:15
군부 거사(擧事)라도 기다리는 답답한 현실
 글쓴이 : 문암
조회 : 1,324   추천 : 3   비추천 : 0  
며칠전 노인들을 위로 한답시고 마을의 젊은이들이 주최가 되어 '어르신들 위로연' 이라는 걸 베풀어 준 적이 있었다.
이곳에 전입한지가 일천한 나로서는 좀 쑥스럽기도 하여 한사코 고사 했으나 젊은이들의 성화에 못이겨 참석하게 됐고 모처럼 시골의 동년배 노인들과 어울리는 기회를 가진 바 있었다.

처음에는 동동주로 시작한 주연이 몇순배 돌면서 사소한 잡담이 오고 가더니 급기아는 소주를 섞은 폭탄주로 변하면서 열기가 한껏 고조되자 기어이 세상을 성토하는 시국담으로 번지기 시작했다.
이방인에 불과할 뿐 아니라 이곳의 투박한 사투리와는 어울리지 않는 말씨 때문에 나는 주로 듣는 입장이었지만 酒氣가 거나해진 이들의 입에서는 차마 듣기조차 민망할 정도의 시국 성토장으로 변했다.

성토의 결론은 대체로 박정희 같은 인물이 나타나서 세상을 확 뒤집어엎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종북 무리들을 모조리 잡아내어 작살을 내거나 최소한 무기징역을 살려야 한다는둥,
죄를 짓고 감빵엘 들락거린 경험이 있는 자는 국회의원이나 공직에 취임할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는둥, 이북놈들이 핵무기를 가졌으니 우리는 그 보다 더 큰 핵무기를 개발해야 한다는둥,
신은미/황선의 패악질 하나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정부는 정부도 아니라는둥, 
심지어는 박정희를 믿고 표를 줬더니 어찌 그런 영웅 밑에서 저런 딸래미가 태어났는지 도무지 모르겠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뜨뜻미지근한 안보정책을 한탄하며 대통령을 원망하는 소리들도 나왔다.

"그렇지만 휴대폰을 비롯해서 교통망이 거미줄처럼 발달해 있고 수많은 민간인 차량이 길을 메우고 있는 상황에서 아무리 박정희 같은 당찬 군인이 나타 나더라도 서울에 처 들어가서 쿠테타를 성공시킬 수 있겠습니까?" 라는 취지의 말로 넌즈시 운을 떠 보자 갑자기 좌중이 조용해지면서 그들의 얼굴에서는 낙담의 기색이 역력해 보였다. 
순간 공연한 말로 활기찬 시국 성토장에 찬물을 끼얹는듯한 나의 경솔함을 곧 뉘우쳤다.
차라리 "아무럼요 제2의 박정희가 나와서 어지러운 이 세상을 평정 해야지요" 라는 립써비스라도 했다면 좋았을 것을.....


하늘은 시의(時宜)적절한 때에 박정희란 영웅을 보내 5천년래의 고질적인 가난을 해결해 주는 은혜를 우리 민족에게 베풀어 줬지만 두번 다시 그 이상의 기회는 주지 않을 것임을 나는 믿는다.
'하늘은 스스로를 돕는자 만을 돕는다' 라는 격언을 믿는 나로서는 하늘의 뜻을 거역하는 국민에게 더 이상의 기회는 주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악의 축에 불과한 주적의 끄나불이 되어 주적에게 이로움을 주는 자들 그리고 주적은 핵무기를 비롯해 막강한 군사력을 양성하며 기회만을 엿보고 있는데 국방은 마치 남의 일이라는듯 팽개쳐 두고 정쟁이나 일삼으며 민심에 아부하는 정치인들과 위정자들은 이제라도 양심을 고쳐먹을 일이다.

공산 월맹의 끄나불이 되어 자신의 조국을 패망에 이르게 했던 자유월남의 종북주의자들과 국가 지도층 인사들 대부분은 자유월남이 패망하자 월맹군에 의하여 모조리 체포되어 즉결처분 되었다는 사실을 남의 일로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
공산 월맹 보다도 몇 십배나 더 극악무도한 김정은 일당의 패악성을 안다면 이제라도 크게 반성하고 자숙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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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14-12-28 01:25
 
그렇습니다.
남한내에 진보라는 탈을쓴 빨갱이들이 바글바글 끍고 있는 것을 뻔히 보면서도 인권이 어쩌구 하는 법에 막혀 도무지 어쩌지못하는 지금의 허술하고 나약한 보안법이 너무나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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