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펜
 
[토론방]
 
 
작성일 : 14-12-13 11:02
한국인의 냄비근성
 글쓴이 : 앗싸가오리
조회 : 1,534   추천 : 3   비추천 : 0  
한 방송에서 남미사람과 안터뷰하는걸 봤는데
그 사람이 과거 한국사람과 같이 일을 했다는 말을 하면서
기억남는 것은 팔리팔리라고 재촉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엇던 기억이다 
 
빨리빨리 정신이 우리나라를 IT강국으로 만든
첫번째 요소라는 말도 듣는다
머 빨라서 나쁜 것은 없다
 
요즘 쇼틸리케를 국가대표 감독으로 데려와 축구를 부흥시키려
안깐힘을 쏟는 모습을 본다
당장 아시안게임부터 성과를 기대하는 눈치다
 
이것은 문제가 아닐수 없다
아니 감독으로 부임한지 얼마나 되었다고 벌써부터 성과를 기대할까?
이런 성급한 기대가 오히려 축구발전에 역효과를 볼것 같다는 생각이다
 
독일 축구의 사례를 본다
만년 준우승에 머물렀던 독일의 경우 2004년부터 10년 프로젝트를준비를 해왔다
그래서 2006년 새로운 감독을 선임하고
꾸준하게 실력을 쌓았다
그리고 2014년 결국 월드컵 우승을 거머쥐었다
 
한국의 경우 장기적인 프로젝트에 의해 올해 축구감독을
선임했다면 적어도 10년후인 2024년에 결과를 얻으려고 해야 한다
그 이전에 결과를 얻으려면 잘못하면 독약을 먹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다
 
예전에 친지들과 한약에 대해 토론할 때였다
어떤 약을 먹으면 즉효가 나서 힘이 불끈 쏟는다는 이야기였다
그게 무슨 약이겠니?
하루 아침에 힘이 불근 쏟는 약을 기대한다면
결국 스테로이드류나 아니면 마약일거라는
말을 했더니 펄쩍 뛰는 모습이다
 먼저 본인은 한약에 대해서 잘 모른다마는
하루 이틀먹어서 건강하길 바라는 자체가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다
 
꾸준하게 약을 먹고 운동도하면서 편안한 마음으 가지고
천천히 체질을 바꾸어야 건강을 지키지
그냥 하루 이틀 뚝딱 먹는 약으로 건강을 지키지 못한다는
생각이다
 
다시 돌아와서
요즘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에 대해 한말씀 하고 싶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를 세워야 한다
그런데 자기 정치성향을 나타낸다고 하루 아침에
자사고를 폐지한단다
이건 아닌 것이다
그럼 다른 교육감이 생기면 학교를 또 다시 세우란 말인가?
 
학교가 생기고 폐지하고는 자신의 정치성향대로
하루아침에 뚝딱해치울 일이 아니다
적어도 20~30년쯤은 내다보고 정책을 세워야 한다
 
그리고 주위 사람들도 부동산에 대해 너무 초단기 성과를
노리는것 같다는 생각이다
아파트의 경우 재산이라기 보다 거주개념을 가지는게 좋겠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부동산에 대해 투자는 적어도 20~30년 쯤을 내다보고
계획을 세우면 좋겠다
주위에 부동산하는 친구가 있어 발언하기가 조심스럽지만
본인 나름대로는 20~30년후를 생각한다면 아파트는
극구 말리고 싶다
 
그때가 되면 아파트를 구매하는 경제인구는 현저하게 줄어들고
지금 현재도 만땅수준인데 앞으로 더 지어질 아파트를 감안한다면
위치가 아주 좋은 몇군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슬럼화될거란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시집장가든 아이들에게 아파트는 절대로 사지 말라고 권했다
이제부터는 단기로 부동산을 돈을 벌기 어렵다는 생각이다
예전처럼 그런 단타성 매매할거란 생각을 버리는게 좋겠다는
생각이다
대신 앞으로 가능성이 큰 땅을 미리 골라 적어도 20~30년후를
바라보고 미리 투자하는게 좋겠다는 내 생각을 알려주었다
 
문제는 빨리빨리 근성이 잘못 적용된 냄비근성이다
너무 쉽게 흥분하고 너무 쉽게 반대하고 너무 쉽게 포기하는게
문제라는 생각이다
 
토론방에서도 그렇다
자기와 다른 사람을 지지하면 입에 게거품을 물면서 욕을 하는
부류들이 있다
아니 그냥 좋다 난 아니다로 토론을 하면 되는데
왜 거기에다가 자기 인격을 담느냔 말이다
 
어제 재벌의 딸이 호되게 당하는 모습을 본다
주위에서 모두 시원하다는 반응이다
물론 본인도 그 딸을 변호할 생각이 없다
하지만 이정도로 몰아세울 일은 아닌것 같다
몰아세우는 사람은 자기는 그런 실수를 안할까?
 
그 재벌딸도 예전에 승객에게 당한 직원을 보고
얼마나 상처가 심했겠냐고 했다는 기사를 읽었다
그 당시 그런 걱정을 한자가 이번에는 자기가 그 보다 더한
모욕을 직원에게 주었다
 
이를 보면 당시 불쌍하게 느껴진것은 그 당시 잠시 뿐이었다는
이야기다
이런 냄비근성의 문제가 한두사람 만의 문제일까?
아니다
오히려 이런 일을 보고 쉽게 흥분하는 사람일수록
자기는 더할수 있다는 생각이다
 
언제부턴가 대한민국에 냄비근성이 만연해져 있다
그래서 너무 쉽게 흥분하고
너무 쉽게 반대하고
너무 쉽게 포기하는 모습을 본다
 
경제분야에서도 교육분야에서도
그리고 정치분야에서도 너무 심한 냄비근성을 본다
 
이제 쫌 천천히 가자,
쉬어가자는 말이다
물론 빨리빨리 가야할 때는 빨리빨리 가야 하겠지만
정책을 세우고, 투자를 하고, 사람이 바뀌고, 환경이 바뀌는
문제는 제발이지 쫌 천천히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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