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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3-03 18:00
안철수 전교수는 사과부터 해야한다.
 글쓴이 : 수야가
조회 : 3,743   추천 : 1   비추천 : 0  
   http://안철수현상 사과 [915]
안철수교수는 대국민 사과부터 해야한다.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오는 4ㆍ24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직접 출마하기 위해 대선 이후 70여 일간의 미국 칩거를 끝내고 3월중 귀국할 예정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안철수전교수는 대국민 사과부터 해야한다. 대선출마를 앞두고는 여론의 향방을 직접 알아봐야한다면서 지지자들을 그렇게도 지치게 만들어 놓고는 끝까지 대선주자로서 완주해 줄 것을 바라던 많은 분들의 희망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갑자기 사전양해도 없이 사퇴한 것에 대한 진정한 사과가 선행되어야 한다. 그를 지지했던 많은 지지자들은 안교수 사퇴이후에 일연의 멘붕사퇴까지 빠졌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리고 안철수전교수가 표방한 정치철학은 평범한 시민들이 생각하는 상식이 통하는 합리적 보수와 온건한 진보를 내세운 것이었기 때문에 여태껏 경험해 보지못한 새로운 정치에 대한 기대심으로 열렬한 지지를 보냈던 것이 엄연한 사실이었다. 지지자들은 소위「안철수 현상」에 매료되기 시작했다.
 
그런데도 시간이 흐르면서 초심은 변하기 시작했다. 안 전교수주변 참모는 거의 진보색체를 띈 사람들로 채워졌다. 그리고 그가 내세운 중도의 기치는 거의 사라져 버렸다. 진보세력과 노무현주의를 외쳐대는 사람들에 에워싸여 자신의 정치 정체성을 실종시키고 후보단일화에만 메달리는 형상이 되어버린 것 또한 엄연한 사실이 아니던가!
 
2012년 중반이후부터 창당을 해야한다는 많은 지지자의 간청에 가까웠던 충고는 뒤로 하고 끝까지 민주당만 잡으면 선거에 이긴다고 생각한 잘못, 또한 자만심의 극치가 아니면 참모들을 잘못 들인 탓이 아니었던가! 잘훈련된 조직과 수십년의 전통을 가진 민주당을 접수하겠다는 정치초년생의 생각은 과연 옳았단 말인가!
 
주위 참모들은 앞에서 지적했듯이 좌파로 채워졌고 기끗해야 부산고등학교출신과 서울대출신 몇몇만이 캠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윤여준전장관같은 분은 물론이고 보수성향을 가진많은 사람은 물론 진보성향의 사람들도 대대적으로 껴안았어야 했다. 한마디로 말해 편협하기 짝이 없는 상황이 연출됐다. 범 시민중도세력은 당연히 따라올 것으로 계산하고 품지않은 것도 실패의 원인으로 보인다.
 
안전교수는 머리도 좋고 사회에서 이룬것도 많긴하지만 정치도 쉽게 목적한 바를 이루리라고 자만한 것 같다. 안 전교수만큼 총명하고 성공한 사람들은 우리사회에는 얼마든지 있다. 다른점은 단지 사회적 인기를 얻는데 관심을 두지 않했을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든 경제든 사회든 무엇이던 모두 자신이 잘 알고있고 안전교수의 생각대로하면 본인의 의도대로 다 성취할수있다고 생각한 것같다. 국민들은 개인「안철수」를 지지한 것이 아니라 소위「안철수 현상」에 빠져들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좀더 겸손하게 접근해야하는 이유이다. 편협을 버려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스스로는 또다른 편협에 빠져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듯하다.
 
앞으로 국회의원 보선에 나오든지 당을 만드는 것은 전적으로 그의 몫이다. 지난대선에서 실패한 이유에 대해 냉철히 성찰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학계에 의뢰해서 실패이유와 앞으로의 방향에 대한 보고서를 받아볼수도 있을 것이다. 그것마저도 자신이 모두알고 있는 것을 구태여 그럴것까지 없다고 생각하면 그만이지만〜.
 
지난 선거에서 여당의 승리로 이끈 많은 속성을 복제할 필요도 있다. 동시에 민주당의 패배원인보고서외에도 숙고할 수 있는 다른부분도 있을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여당과 여당의 중도주의자를 모으는데 집중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많은 충고자를 확보해야 한다. 과연 어떤 것이 바람직함을 보여줄수 있는 유일한 증거는 지지자들이 「무엇인지 모르는(?) 그것」을 원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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