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이 인터넷을 시발점으로 메이저 언론매체에서도 본격적으로 다룬지 3일정도 된것 같다.
이렇게 시끌시끌하고 유통 체인업체들도 취급하지 않기로 하여 매대에서 남양유업 제품을 거두었다. 그런데 아직도 매대에 진열하고 있는 곳이 있어서 한컷 올린다.
이 업체이름은 밝히지 않겠으나 규모가 매우 큰 전국적인 유통 수퍼체인이다.
시민들이 불매운동으로 남양유업에게 시민의 힘이 무엇인지 알게하는 소비자 운동이 벌어지고 있는데, 버젓이 매대에 진열 판메를 하고 있는 모습에 마음이 착잡하다. 혹여 그들도 시민운동의 중심에 들고 싶은가?
그렇다면 그 기업도 남양유업의 저질 영업방식에 동조하고 그와 같은 방법으로 기업을 키워왔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아마도 그들도 그랬을 것이리라, 아니 지금도 그렇게 부를 축적하고 있을지 모른다. 지난날 한국의 대기업들이 거의가 남양유업 보다는 덜할지 몰라도 비슷한 방법으로 영세 대리점을 희생양으로 삼아 자신들의 몸집을 불려 온것이 관행이었던게 사실이다.
불법이냐? 합법이냐? 그런 문제 이전에 양심과 도덕의 해이다.
기업은 대리점이 중간소비자이며, 사업 파트너여야 하는데, 대기업은 자신들만의 힘의 논리로, 약육강식의 본보기를 보여온게 사실이다. 이것은 이웃을 죽여서라도 나만 잘살면 된다는 극단 이기주의의 죄악에 속하는 짓이다.
이런 극단 이기주의는 이 땅에서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이번 남양유업은 특히 폭력성까지 갖춘 매우 나쁜 부류에 속하는 기업이라는 생각에 시민들이 들고 일어났다. 다시는 그런 못된 기업이 이땅에서 발을 붙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소비자 권익운동이며, 지금까지 지나친 비대칭 사회를 불법으로 만들어 온것을 제자리로 돌려 놓는 하나의 본보기인 것이다.
정의는 항상 약자 편에 선다.
정의가 살아 숨쉬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그것을 시민들은 정치와 법치와 행정에 맡기고 편안하고 행복하게 살고자 했으나, 그 일들을 다루는 지도층들이 오히려 더욱 불법과 비리를 부채질하고 있으니 결국 시민사회가 나설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제 잘못된 관행들을 바로잡고 국민 권익시대를 만들어 가야한다.
그들에게 맡겼더니 오히려 더 나빠지기만 한다. 그렇다면 시민들이 직접 나서는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시민들이 힘을 모아서 불법과 비리, 잘못된 관행과 극단적 이기주의를 몰아내야 한다. 국민들은 정의로운 국가, 공평한 사회, 행복한 국민의 시대를 갈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