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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12-09 15:16
자살(自殺)
 글쓴이 : 주노
조회 : 1,885   추천 : 0   비추천 : 0  
자살이란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으로 이것은 매우 큰 범죄 행위이니,
첫째, 자신을 무시하는 것이요,
둘째, 부모 형제를 무시하는 것이요,
셋째, 사회 모든 사람들과 사물들을 무시하는 것이요,
넷째, 신을 무시하는 것임으로 해서는 안 될 일이다.

어느 철학자는 책에서 자살을 이렇게 지적했다.
"자살은 모든 사람을 죽이는(버리는) 짓이며 자신과 관련된 세상을 지워 버리는 행위로써, 자신과 관련된 모든 건물을 파괴하며 모든 여성을 모욕하는 짓이다. 이것은 성폭행자나 강도 살인보다 더 큰 범죄 행위며, 모든 아름다운 자연을 거부하며 더럽히는 행위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런 지적이 아니더라도 자살행위에 대하여는 매우 큰 범죄행위라고 말한다. 

우리는 생명의 탄생을 매우 고귀하고 성스러운 것이라 한다.
자살은 성스럽고 고귀한 생명을 주신 부모님에게 배신하는 행위로 예부터 불효 중에 불효라고 말하고 있으며, 자연사나 병사까지도 불효막심하다고 배워왔다. '인체 발부 수지 부모'라는 말은 내 몸 털끝 하나라도 내 것이 아니요, 오직 이것을 주신 부모님 것이니, 스스로 함부로 다루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신을 믿는 사람들은 내 생명은 내 것이 아니라 신의 것이니, 내 멋대로 사용하여서는 안 되는 것이며 자살이라는 행위는 가장 큰 범죄행위로 지적하고 있다. 사람은 태어나면 어차피 죽음을 피할 길이 없는 것이며 그 죽음의 선택은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신의 영역으로 사람이 정할 수는 없는 것이라 한다.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검찰의 조사를 받은 직후에 유서를 남기고 이 세상을 떠났다. 그의 유서나 자살 이유는 모든 매스컴에 다 나와 있으니 그것을 말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자신의 명예를 위해서든지, 타인을 보호하고 싶은 의리 때문인지는 알 수 없으나 세상에 의혹을 남기고 떠나가는 것을 미화하거나 동정하기는 좀 어색하다.

이재수는 많은 사람들이 강직하고 훌륭한 군인이었다고 아쉬워하며 안타까워한다. 빈소에는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국가적으로 보면 매우 아까운 인재이며 군인이었다. 그가 기무사령관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겠는가?  우리 군의 중요한 정보도 얼마나 많이 알고 있으며, 지휘관으로써 후배 군인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노하우는 얼마나 많겠는가?

나 같은 서민이 생각해도 너무 안타깝다. 이렇게 아까운 인재를 우리는 가끔 자살이라는 이름으로 잃고 있으니 국가적으로 얼마나 큰 손해인가 생각하게 된다. 다시 한번 생명의 존엄성을 생각하며 자살행위가 얼마나 큰 죄인가를 되뇌어 본다. 타인의 생명을 고의로 죽게 하면 '살인'이라 하여, 법으로 큰 범죄로 다스리며 중형을 내린다. 고의가 아니더라도 처벌받는 것은 틀림없다. 간혹 위급한 상황에서 정당방위라면 좀 다른 판결이 나오지만, 그것도 역시 법의 심판을 받기는 한다. 그만큼 생명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어떤 이유에서라도 자살을 미화해서는 안 되는 이유가 또 있다. 그것은 사회적으로 모방 범죄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실제로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람들의 자살이 자살률을 크게 높인다는 통계도 있다. 예전에는 자살의 경우 누가 알까 봐 전전긍긍하며 성대하게 장례도 치르지 못했었다. 그랬던 것이 언제부턴가 자살행위가 떳떳한 행위인 듯 자리매김되고 자랑스럽게 여긴다.

결코 자살행위를 미화하거나 타인들이 동경하게 해서는 안 된다.
사회적으로 많은 것을 이루거나 누리고 살아온 공인들은 자신이 누린 것이 국가와 국민들에게 빚이라고 여기며, 좀 더 갚아가며 살아가야 한다. 그래서 자살하지 말고 자신의 재능을 사회를 위해서 사용하며 천수를 다 하여야 할 의무가 주어지는 것이다.

나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존경하며 좋아했다.
그러나 그가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세상을 버린 것은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라고 생각하여 비판한 적이 있다. 정치 사회적으로 아무리 핍박을 받아도 그것을 끝까지 이겨내고 진실을 밝히는 것이 지도자가 해야 할 의무이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도 안타깝지만 비판할 수밖에 없다.

어느 생명이나 고귀한 가치를 타고 난다. 우리의 생명을 자연스럽게 다 할 때를 천수라 한다.
신은 그렇게 우리에게 생명을 부여했고, 이 세상에서 각자 세상의 유익을 위하여 사명도 부여했다. 우리의 생명이 다 할 때까지 우리가 해야 할 마땅한 일을 하며 천수를 누리도록 명심하자. 재물도 함부로 쓰면 안 되는 것인데, 하물며 세상에서 가장 고귀한 생명을 함부로 쓴다는 것은 생명이 자신의 마음대로 살고 마음대로 죽어도 된다는 '오만방자'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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