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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방]
 
 
작성일 : 18-12-07 11:06
김정은 답방에 쌍수 들고 반대하는 국민도 국민이다.
 글쓴이 : 한신
조회 : 1,910   추천 : 0   비추천 : 0  
최근 문재인 정권 세력의 모든 눈과 귀가 온통 김정은 답방에 쏠려있는 걸 보면 예고 없이 조만간 전광석화처럼 실현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정권 차원에서 이렇게 서두르는 것으로 볼 때, 문재인이 아르헨티나 G20 정상회의에 참석해서도 통상 문제를 거론하기 보다는 트럼프를 설득하여 김정은 답방에 대한 양해와 이해를 구하기 위한 것이 주 목적이었을 것이다, 문재인은 9월 평양회담에서 금년 내에 김정은의 답방이 합의되었다고 해서 금년에 안 오면 난리가 날 것처럼 부산을 떨고 있지만 금년에 오든, 내년에 오든, 혹은 오지 않는다고 해도 달라질 것은 하나도 없다, 이 시간에도 여전히 핵무기 개발을 착착 진행 중에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과 새로운 뉴스가 외신을 타고 등장하는 것을 보면 결코 핵을 포기할 의사가 전혀 없음을 감지하게 만든다.
 
이러니 북한의 비핵화는 교착상태에 빠질 수밖에 없고, 교착 상태가 길어질수록 초고화질의 해상도를 자랑하는 미국의 각종 정찰자산이 북한에 있은 개미구멍까지 샅샅이 살펴 새로운 사실을 언론을 통해 밝힐 수밖에 없을 것이며, 미국의 제재망도 갈수록 더욱더 촘촘해 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문재인은 교착되어 있는 비핵화의 실마리를 풀기위해서는 김정은 답방이 꼭 필요한 만큼 이해와 양해를 해 달라는 말로 트럼프를 설득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트럼프에게 설득은 이렇게 했을지 몰라도 속내는 전혀 달랐을 지도모르는 일이다. 김정은이 답방을 하게 되면 두 사람이 도청과 감청이 안 되는 제주 어디에서 만나 유엔과 미국의 제재망을 피해나갈 방안을 공동 모색할지도 모른다는 의구심이 자꾸 들기 때문이다.
 
문재인은 G20 정상회의를 마치고 뉴질랜드로 가는 기내에서 김정은이 답방하면 우리 국민들이 쌍수 들고 환형해 줄 것이다고 발언을 했다. 물론 쌍수 들고 환영해 줄 수도 있다. 단 전제 조건이 있다. 수십 년 간 국제 사회를 기만하며 몰래 개발해온 과거, 현재, 미래의 핵무기를 비롯하여 장거리 미사일, 대량살상 무기에 해당하는 화생방 무기 등을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법을 통해 전 세계가 인정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한다면, 또 그동안 각종 도발을 일으켜 인명을 살상하고 피해를 준 것에 대해 엄숙히 사과함과 동시에 재발 방지책을 확고하게 천명한 후에, 김정은 답방 반대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장소에 가서 표현의 자유가 어떤 것이라는 것을 직접 목격한다면야 얼마든지 환영해 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전제 조건 없이 답방을 한다면 위인맞이환영단이나 백두칭송위원회같은 얼빠진 철부지 아이들이 만든 종북단체들과 정권 추종세력이야 당연히 쌍수를 들고 환영하겠지만 그 반면 쌍수를 들고 결사반대를 외칠 국민도 엄연히 존재하고 있는 만큼, 전체 국민의 이름을 들먹이며 쌍수를 들고 환영한다는 문재인의 발언은 절대 용납할 수가 없다. 문재인은 수시로 김정은은 자기가 한 말에 대한 책임이 분명하고 신뢰가 가는 예의바른 젊은이라고 발언해 왔다. 문재인의 말처럼 김정은이 정말 반듯하고 건실한 젊은이였다면 북한 비핵화는 벌써 해결 방안이 나왔을 것이고 지금쯤은 국제원자력기구의 전문가들이 검증 작업에 들어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김정은이 이런 저런 조건을 내걸며 시간을 질질 끄는 것을 보면 전 세계 북한 전문가들이 일관되게 지적하는 것처럼 핵을 포기할 의사가 전혀 없다는 것이 정확한 분석인지도 모른다, 하긴야 수십 년 간 핵개발에 목숨을 걸다시피 해온 북한 정권인 점을 감안하면 쉽사리 핵을 포기할 리가 없을 것이라는 것은 상식에 속하는 문제이기도 하다. 그런데도 김정은이 답방을 한다고 해서 핵 폐기에 대한 실마리가 풀릴 것으로 생각한다면 그야말로 업은 아기 삼년 찾는 꼴이 되고 말 것이다. 따라서 문재인 정권이 널리 써먹고 있는 평화는 실체가 없는 선전선동용 도구이자 국민을 착시현상으로 유도하는 가짜평화의 전형적인 프레임으로 봐야 한다. 숱한 국민은 어쩌면 문재인 정권의 현란한 선전에 의해 평화라는 환상에 속고 있다는 사실 자체를  모르고 있을지도 모른다.
 
작년 117, 트럼프가 방한했을 때 반미 좌파세력은 프럼프 앞에서 표현의 자유를 마음껏 누렸다. 그 당시 언론이 보도한 내용을 돌이켜 보면, 그날 오후 9시 광화문 광장에는 “NO트럼프 공동행동'이라는 반미 단체가 주도하는 집회가 예정되어 있었다, 그들은 트럼프가 한숨도 못 자게 해주겠다고 예고를 했으나 경찰의 제지에 의해 행진이 무산되었다. 1030분경이 되자 이들 반미단체는 트럼프 일행의 이동이 예정돼 있던 도로에 물 컵과 야광봉 등을 투척하는 돌발행동을 벌였다. 경찰의 제지와 만류에도 투척행위가 계속되자 트럼프 일행은 당초 계획된 경로를 변경하기 위해 역주행까지 하는 기가 막히는 일까지 있었다.
 
그날 밤, 자정이 가까운 무렵 트럼프의 숙소로 알려진 서울 용산 하얏트 호텔 앞에는 일단의 좌파 시위대가 몰려와 "전쟁 미치광이 트럼프는 한국을 떠나라"는 고성이 내지르며 난동을 부렸다. 이들의 난동이 끝나 경찰의 경계가 느슨해질 무렵에는 여성 2명이 호텔 정문 안까지 난입하여 "트럼프는 사드 들고 이 땅을 떠나라“, ”전쟁 책동하는 트럼프는 평화협정을 체결하라", “민족자주 민족발전을 저해하는 트럼프는 당장 이 땅을 떠나라", "전쟁난동 전쟁망발을 당장 그만둬라", "북침 연습전쟁 중단하고 북미 평화협정 체결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소란을 피웠다, 심지어 제지하는 경찰을 향해서는 트럼프와 한편이라는 투로 저항하기도 했다고 한 언론이 그 당시를 보도했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 슬로건에 자주 등장하는 용어가 정의, 공정, 차별 없는 사회, 이런 용어들이다. 공정과 정의는 불가분의 관계를 가진 수레의 양축과 같다. 또한 공정은 차별을 배격하고 균등한 형평성을 바탕으로 이루지게 마련이다, 작년 트럼프가 방한했던 날 좌파단체는 밤이 이슥하도록 시위를 했다. 김정은 답방 때도 반대 시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정한 정부라면 특수상황 운운하며 반대 시위를 막아서는 안 된다, 더구나 트럼프 방한 때 반미 좌파 단체들이 일으킨 시위는 허용되고 김정은 답방 반대 시위를 불허한다면 지극히 공정하지 못한 정부라는 것을 자인함과 동시에 오직 김정은을 위해 존재하는 정부라는 것을 만천하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세계는 트럼프가 방한했을 때, 좌파단체가 주도한 시위의 모습이 어떠했는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을 테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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