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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11-01 21:11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갑네까?"
 글쓴이 : 한신
조회 : 602   추천 : 0   비추천 : 0  
밥이 목구멍으로 넘어 가냐?”라고 하는 이 소리는 나쁜 일을 저지르고 집에 들어 온 자식에게 어머니가 밥상을 차려주면서 훈육조로 심하게 꾸짖을 때, 또는 악질 채권자가 빚쟁이를 찾아가 빚을 갚으라고 채근을 할 때 남의 돈을 떼먹고도 밥이 목구멍으로 넘어 가냐?”라며 위협적으로 면박을 줄 때, 곧잘 등장하는 말이다. 이런 소리를 들어야 하는 쪽은 십중팔구 잘못을 저지른 당사자들이나 힘이 없는 약자들이 일방적으로 들을 수밖에 없는 인격 모욕적인 발언이다.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갑네까?” 이 엄청난 수모와 모욕이 가득 담겨 있는 이 발언은, 지난 918일 문재인이 김정은과 2차 회담차 북한에 갈 때, 반강제로 따라 갈 수밖에 없었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4대 그룹 경제 총수가 저녁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북한 조평통 위원장 리선권으로 부터 들은 말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날, 문재인을 따라 북한에 간 4대 그룹 총수들은 자신들이 원해서 간 것도 아니었다, 문재인 정부의 강권에 의해 마지못해 끌려가듯 따라간 총수들이다, 북한의 입장에서는 이보다 더 귀한 손님이 아닐 수가 없다. 그런데도 손님을 불러놓고 망나니 같은 발언을 했으니 가히 국가 흉내만 내는 조폭집단의 진면목이 아닐 수가 없다. 이런 집단과는 백번 천번 평화회담을 해봤자 말짱 헛일이라는 생각만 들 뿐이다. 특히 우리나라 4대그룹 총수가 북한에 갚아야 할 채무가 있는 빚쟁이도 아닌데 왜 면박을 당해야 하며, 왜 인격 모욕을 당하야 하며, 왜 수모를 당해야 하는가, 함께 간 문재인 정부의 사람들은 이런 말을 듣고도 찍소리 한번 못한 걸 보면 문재인 정부도 김정은 정권과 하나도 다를 것이 없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기업 총수 몇몇에게 확인해 본 결과 그런 말을 들은 적이 없다고 북한을 두둔했지만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고 아니 땐 굴뚝에서는 결코 연기가 나지 않는 법이다. 삼성그룹 하나만 해도 북한 GDP10배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글로벌 기업이다. 그날 식사 자리에 참석한 4대 그룹의 매출액을 다 합하면 북한 GDP의 수십 배나 된다. 이 정도 규모의 기업 총수들이라면 웬만한 나라에서는 투자 유치를 위해 발 벗고 나와 국가 원수 급 대우를 해주기 마련이다, 그런데도 씻을 수 없는 수모를 당했으니 천금을 준다고 해도 북한에 투자할 마음이 생기다가도 싹 가실뿐 아니라 하루 빨리 현 정권이 끝나기만을 내심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당시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한 4대 그룹 총수들이 비록 청와대의 보복이 두려워 따라 나서기는 했겠지만 속내는 결코 내키지도 않았을 것이며, 달갑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재용은 문재인 정권에 꼬투리가 잡힐 까봐 사전 방북 교육까지 받아가며 묵언(黙言) 동행하는 표정이 역력했고, 나머지 그룹의 총수들도 마지못해 끌려가는 인질과도 같은 표정이 얼굴에 고스란히 묻어있었다. 특히 청와대는 이재용 부회장의 북한 동행은 북한의 요청에 따른 것이었다고 밝히기도 했으니 북한에서 꼭 데려오라고 요청했던 핵심 경제인이 바로 삼성그룹 이재용 부회장이었음을 알 수가 있었다. 따라서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갑네까?”라고 했던 리선권의 발언은 어쩌면 돈 보따리를 들고 오지 않은 이재용 부회장이 주 타킷이었을 것이고 나머지 그룹 총수들은 알아서 길 것을 요구하는 의도적인 발언이었을 것이다, 그랬으니 경협 프로젝트를 가져왔으면 우리가 잘해줄 수 있을텐데,,,“라는, 날강도 같은 발언까지 나왔을 것이다.
 
북한에 함께 간 경제인들은 문재인과 김정은이 백두산 정상에 오를 때에도 함께 정상에 올랐을 정도로 북한에서의 경제 활동은 전무하다시피 했다. 따지고 보면 북한은 한국의 4대 그룹총수와 비즈니스를 논할 상대조차 존재하지 않았으니 당연한 현상이기도 했다. 북한에 무슨 글로벌 기업이 있다고 이들과 상담이 이루어졌겠는가, 백번 양보하여, 문재인 정부가 경제인과 동행한 것까지는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하더리도 국민적 자존심을 염두에 두었다면 혹시 발생할지도 모를 돌발 상황에 대비하여 이런 모멸을 당하지 않도록 사전에 충분한 예방조치를 해 두는 것이 정부의 당연한 책무였지만 일방적으로 당하는 것을 알았는데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 그것은 그룹 총수를 망신 주고자 하는 미필적 고의가 아닐 수가 없다.
 
그렇지 않다면, 회담이 깨지는 한이 있더라도 강력하게 항의하여 사과를 받아내는 것이 정부가 해야 당연한 조치였기 때문이다. 정부는 그동안 이 사실이 세상에 알려 질까봐 쉬쉬 했겠지만, 그러나 아무리 감추고 싶은 비밀이라도 요즘 같은 세상에서는 반드시  세상 밖으로 나오기 마련이다. 이런데도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제가 그 얘기를 나중에 들었다. 짚고 넘어 가야겠다는 생각은 했다고 발언했다, 생각만 했지 실제 행동은 하지 않았다는 이 발언은 국민의 자존심을 두 번이나 짓밟는 발언이 아닐 수가 없다. 일국의 장관이 자국을 대표하는 그룹 총수가 받은 모욕보다도 김정은의 눈치 보기가 더 우위에 있었기 때문에 이런 발언이 나왔다면 조명균은 당장 물러가야 한다. 어쩌면 이런 모습이 현재 각 분야에서 진행 중인 남북회담의 실상일지도 모른다,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갑네까?” 이 한마디 속에 김정은 정권이  노리는 모든 것이 함축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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