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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10-16 23:46
극우 극좌를 경계해야...
 글쓴이 : 주노
조회 : 1,406   추천 : 0   비추천 : 0  
우리 사회의 정치적 성향이 극으로 가면 안 된다고 봅니다.
극우도 안 되고 극좌도 안 되겠지요. 극우든 극좌든 백성들이 어리석을 때에 민심을 결집하기 쉽고 이끌어 가기가 쉬운 방법이라서 소위 지도층에서 써먹은 이데올로기의 산물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민도가 많이 높아진 지금에도 과거의 이데올로기적 해법을 적용하여 민심을 끌고 가려는 어리석은 정치인들이 많이도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 때론 분개하기도 하고 서글프기도 합니다.

국민들의 정서는 극을 벗어나고 있고 매우 합리적인 사고로 정치, 사회적 문제들을 판단해 가는 진행형이라고 보이는 이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물질 만능의 이기적인 생각이 더 크게 자리 잡아가고 있는 것 같아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그래도 우리 사회는 서서히 발전하고 있는 중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재인 정권이 남북문제를 가장 우선적 정책으로 삼고 나름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모습에 대다수의 국민(극좌나 극우를 제외한 약간은 중도 성향의 국민)들은 응원과 지지를 보내거나 최소한 지켜보며 올바르게 발전적인 방향으로 민족 문제가 풀려 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보입니다.

다만 극우라고 칭할 만한(사실 극우라고 칭하기도 불합리하지만) 쪽에서는 민도가 높아지기 훨씬 전인 과거에 집착하는 것 같아 조금은 우려되기도 합니다. 가까운 예를 들어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높아지지 않고 제자리걸음을 걸으며 10% 초반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 증거라고 보입니다. 물론 자유한국당에서 매우 합리적이고 중도적인 정치인들이 섞여 있지만, 지나치게 강성인 과거 지향적인 지지층(소위 박근혜를 거슬러 박정희 시대까지)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나서는 현상에 대하여, 비판적 시각을 가진 보수 지지층의(자칭 보수라고 함) 합리적 사고와 충돌되는 괴리 현상 때문에 지지층이 늘어나지 않는 것을 잘 알아야 합니다.

스스로 합리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소위 중도 성향의 민심은 극우만 나무라는 것은 아닙니다. 문재인 정권의 극좌적 발상에 대하여도 매우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며 미래를 우려하는 경향도 있다는 것을 잘 알아야 합니다. 특히 남북문제에 올인하는 듯, 경제 사회 문제 등, 내치 문제를 소홀하게 다루는 부분이 분명 보이기에 더욱 걱정스럽게 보는 것입니다. 남북문제도 살얼음을 걷는 것과 같은 심정으로 매우 위태하게 느끼기도 하는 것은 워낙 어렵고 힘든 민족의 장래가 달려있는 중차대한 일이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북미 간의 대화를 통한 북핵 문제의 해법에서부터 주변 국들의 참여로 이어지는 민족상잔의 전쟁 종식에 더하여 평화 선언까지, 진정한 민족의 평화를 이루어 내고 사상을 넘어선 우리 민족의 하나 됨이 과연 실현될 것인가, 하는 기대와 우려가 우리들의 가슴을 조이게 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우리끼리만 편안하게 살면 된다는 편협한 사고는 수구적 논리라고 보입니다. 

우리는 단일 민족입니다. 외부의 세력이 우리를 영구히 갈라 놓으려 해도 우리는 하나라는 것을 우리들이 입증해야 하는데, 우리가 스스로 미래에 대한 비전을 포기한다면 우리는 영원한 열등국이며 열등 민족이 되고 말 것입니다. 물론 어려움이 많겠지만, 그래도 우리 문제는 우리가 능동적으로 풀어 나가는 것이 옳습니다. 우리의 부단한 노력이 세계를 향해 신호를 보낼 때 결국 세계의 국가들이 우리를 지지하고 어려운 길에 동참하리라고 확신합니다. 남북문제는 북미 간의 문제로만 해결되지 않습니다. 우리가 미국에 맡기고 처분만 기다린다면 올바른 주권을 행사하는 선진국이 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대다수의 국민들은 남북문제를 적극적으로 접근해 가는 문재인 정부에 기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나름 응원을 보내며 지켜보는 것이라고 봅니다. 어느 여론조사를 보니, 여당인 민주당의 지지율도 40%대에 머물고 특히 제일 야당인 한국당은 10%대에 머물러 있고, 나머지는 지지율이 한 자릿수로 미미하며 무당파 중도 성향의 사람들이 약 40% 정도 되는 것으로 나온 것을 보고 결국 중앙이 튼튼해야 건강한 정치가 된다는 흐름을 알아야 정당의 존재가치가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앞으로 우리의 정치를 가늠할 무당파 중도 성향의 세력을 과연 어느 정치 세력이 차지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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