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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9-25 09:17
남북 문제
 글쓴이 : 주노
조회 : 1,349   추천 : 1   비추천 : 0  
평양에서의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만남을 보며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지척이 천리라는 말, 우리는 본디 하나였으나 우리의 의사와 상관없이 타의에 의하여 분단된 단일 민족 국가라는 것을 절감하게 됩니다.

우선 남북 간의 말과 글은 외국어처럼 배우지 않아도 통합니다.  사람들의 모습도 똑같아서 남과 북의 사람들이 섞여 있으면 구분할 수가 없습니다. 또한 풍습이 비슷하고  음식도 서로 비슷하여 거부감 없이 입맛에 잘 맞습니다. 이 외에도 남북이 본디 하나였다는 증거는 많습니다.

우리들은 왜 남북으로 갈려 세계 여러 나라 중에 가장 가까이에 있으면서도 적대국가가 되었나요? 우리의 의사와 무관하게 우리는 이산가족이 되었고 서로가 총을 겨누며 싸워야 했습니다.  그런 것들이 너무나 슬프고 화가 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가 이렇게 우리 뜻과 상관없이 고통 속에 살아가는 것은 결국 우리의 탓이지 결코 남의 탓을 할 것이 아닙니다. 과거 우리의 선조들의 잘못도 결국 우리가 짊어져야 하는 업보라고 봅니다. 

나라의 주인인 민초들이 언제 나라를 갈라 놓을 만큼 사상이 달랐습니까? 소수의 사람들이 지배계층을 만들고 자신들의 욕망을 위해 민초들을 겁박하고 이용하여 자신들 뜻대로 세상을 지배하고자 이리도 사람들을 피폐하게 만들어 왔습니다. 

우리 모두의 아픔인 분단의 고착화를 풀어 갈 단초를 만들고자 문재인 정부는 남북문제를 주도적이고 적극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우리의 운명인 남북문제는 우리 스스로 주도적으로 풀어 가야 하는 것으로써 강대국들의 도움만 기다리며 손놓고 있어서는 결코 우리의 운명을 바꿀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 김정은과의 만남은 올바른 선택이었고, 일련의 대북 해법의 방법은 좋았다고 보며, 분단국의 대통령으로써 부단한 노력을 요하는 운명적인 것이었다고 봅니다.

문재인 정부와 국민 모두는 지금 일어나고 있는 남북의 대화와 협상의 성과에 일희일비하여서는 안 됩니다. 때론 불안하고 상대가 원망스럽더라도 인내심을 가지고 우리들의 문제를 풀어 나가는 의지를 보여 주어야 합니다.  미국은 당연히 설득하고 공조의 틀을 단단히 해야 하며, 주변국들과 세계를 우리 편으로 만들어 가야 할 것입니다.

특히 정치인이나 지도층은 민족 문제를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목적으로 이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과거 우리의 선대들도 결국 자신들이 이익을 추구하다가 나라를 이지경으로 만들지 않았습니까? 우리 모두 집단이기주의를 버리고 사람이 사람답게 행복하게 살아가는 나라를 만들어야 합니다.

북한의 김정은 집단도 확 바뀌어야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남이 그것의 시작이기를 바랍니다. 북한에 사는 우리와 같은 사람들이 무슨 죄가 있습니까? 그들의 아픔이 누구의 잘못인가요? 세계에서 하나뿐인 분단국이 참으로 부끄럽기도 하고 참담한 심정 아닙니까?

우리는 이대로가 편하고 행복하니, 이대로 살자고 하는 것은 미래로 나아가지 말자는 것입니다. 만약에 갑자기 통일이 닥쳐와도 우리는 모든 문제들을 받아들이고, 모두를 끌어안고 함께 살아가야 할 운명입니다. 그것이 미래의 도약이고 비전이 되어야 합니다. 강대국의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항상 지배 당하고 살아온 우리 민족이 언젠가는 세계를 지도하며 도와주는 리더 국가가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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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제 18-10-01 11:28
 
좋은 말씀 잘 읽고 갑니다.
그리되어야 합니다. 반드시.........

걱정이 앞서서 판을 깨는 일은 없어야합니다.
일부 보수주의자들의 편협한 시각에 우려를 표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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