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펜
 
[토론방]
 
 
작성일 : 18-09-22 08:48
명절 차례에 대한 소고(생각)
 글쓴이 : 소담
조회 : 1,565   추천 : 1   비추천 : 0  

우리나라의 3대 큰 명절은 설, 단오, 추석이라 한다. 설은 한해의 시작이고 단오는 여름의 시작이고 추석은 가을의 중간으로 중추라 하고 가장 큰 달이 뜨는 날이다. 이때에 세시풍습이 있었다. 차례상을 차리고 제사를 올리기도 하였다.


설은 새해 조상들에게 인사하는 것이고, 단오는 풍년농사를 기원하고 모두들 건강하자는 의미가 있다. 모내기를 하고 약쑥을 뜯어서 말려 건강을 챙기고, 향기 좋은 궁궁이(천궁)이로 머리를 땋거나 귓등에 꽂았다. 씨름, 그네뛰기를 즐겼다. 추석은 햇곡식이 날 때라서 음식을 먹기 전에 조상에게 고하는 의미가 있다. 내가 어릴 때 만 하더라도 단오가 큰 명절로 동네가 떠들썩했고 그 날은 마을 사람들 전체가 즐겼다


그러나 산업사회가 되면서 도시로 갔던 사람들이 추석 때 휴가를 받아 귀향하면서 추석이 성해지기 시작하였다. 원래 우리일가는 추석 때 차례를 지내지 않았다. 음력 99일 중구(9.9)에 차례 고유를 했다. 그 이유는 추석 때는 햇곡식이 여물지 않아서 햇 음식을 할 수가 없을 때가 많았다. 음력 99일쯤 되면 햇곡식을 수확 할 수가 있다. 이때에 차례를 지냈다. 이러한 것은 농경문화의 일련의 풍습이라 생각된다. 세상이 변천하면서 생겨난 추석풍습이다. 그래서 이러한 전통은 시대에 맞게 하면 된다


차례상을 상다리가 휘도록 잘 차리려고 굳이 애쓸 필요는 없다. 식구들이나 친인척들이 모여 먹을 음식을 장만하고, 조상에게 이렇게 모여서 음식을 먹고자 한다는 의식으로 생각하면 된다. 과도하게 음식을 만들려고 힘들게 할 필요는 없다. 며느리들이 명절 증후군을 앓지 않아도 된다


차례는 지내지 않아도 괜찮다. 이때 휴가를 얻으면 여행을 해도 되고, 여행지에서 음식을 먹기 전에 차 한 잔 올리는 기분으로 소박하게 차례상을 차려도 된다. 모인사람들이 먹고자하는 음식을 먹을 양만 마련하면 된다. 과일 고기 떡이나 과자 차를 형편대로 마련하면 된다. 차례상 준비를 위하여 특별하게 지지고 볶고 음식을 마련할 필요는 없다. 이는 옛날로 거슬러 올라가서 봐도 하지 않았던 것이다. 나는 과일과 찻상으로 소박하게 차례를 지낸다. 추석 명절 잘 보내시길 바란다.

게시글을 twitter로 보내기 게시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Total 5,685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비추천
5505 여기서 오줌이나 누고 가자! 이어도 10-01 1628 0 0
5504 망측하기 짝이 없었던 문재인의 미국 발언, 한신 09-28 1595 0 0
5503 박근혜 정부 창와대 마지막 정무수석 조대환… 한신 09-26 1588 0 0
5502 이란혁명과 촛불난동,그리고 사이비기자들 이어도 09-25 2410 0 0
5501 남북 문제 (1) 주노 09-25 1559 1 0
5500 명절 차례에 대한 소고(생각) 소담 09-22 1566 1 0
5499 문재인 대통령 자랑스럽습니다. 소담 09-20 1636 2 0
5498 장관 자격없는 유은혜는 자진 사퇴하라, 한신 09-20 1622 0 0
5497 삼성그룹 이재용의 처지가 참으로 딱하기 그… 한신 09-18 1553 0 0
5496 우리나라 저 출산 정책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 소담 09-17 2382 2 0
5495 사법부 장악, 다음 차례는 일인 유부브 방송… 한신 09-17 1604 0 0
5494 남북정상회담에 왜 대기업 총수들이 따라가… 한신 09-14 1600 0 0
5493 한국의 복지는 바르게 가고 있나? 소담 09-13 1616 0 0
5492 trump야,종전선언 결사반대다 이어도 09-13 1557 0 0
5491 국회는 청와대의 하부기관이 아니다. 한신 09-13 1577 1 0
5490 도리를 지켜야.... 주노 09-12 1618 1 0
5489 부동산 정책 이게 정상입니까? 소담 09-11 1642 1 0
5488 장하성이 있어야할 자리는 청와대가 아니다. 한신 09-10 1613 0 0
5487 청와대 붉은 여우 임종석의 유혹 이어도 09-10 1588 0 0
5486 비판 받아야 할 강경화의 견강부회 한신 09-09 1567 0 0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