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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8-27 11:46
친문 강경파 일색으로 구성된 더불어민주당 새 지도체제,
 글쓴이 : 한신
조회 : 1,366   추천 : 0   비추천 : 0  
더불어민주당이 전당대회를 열고 새로운 지도체제를 선출했다. 새롭게 구성된 지도부는 당 대표뿐 아니라 최고위원들 모두가 친문 강경파 일색이다. 문재인 정권을 견고하게 지지하고 있는 친문 강경세력이 차기 대권 도전과 무관한 이해찬을 선택함으로써 정권의 강력한 뒷받침을 통해 야당과의 협치 보다 대결을 선택한 결과로 보이기도 한다. 당 대표로 선출된 이해찬은 권력을 이용한 갑 질에서 가히 슈퍼 헤비급에 해당될 정도로 악명이 높다. 별명도 버럭 이해찬이다.
 
그는 국무총리시절, 국회 본회의장에서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는 국회의원에게 레이저 빔을 발사하며 초등학생 꾸짖듯 오만하게 질책한 장면이나 과거 YTN과의 생방송 인터뷰에서 앵커가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질문을 하자 인터뷰 도중에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 버린 일은 아직도 인구에 회자되고 있는 갑 질의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슈퍼 갑 질의 압권은 20168월에 일어났다. 당시 이해찬은 전원생활을 하겠다며 시골로 내려갔다. 이해찬이 살고 있는 집 인근 아로니아 밭에 이웃 농민이 퇴비를 뿌렸다. 퇴비를 뿌리면 냄새가 나게 마련이다. 3~4일 지나면 냄새가 사라지지만 이해찬은 이 며칠을 참지 못하고 세종시 축산과와 조치원읍사무소에 민원을 제기했다. 세종시청 담당 직원은 "시간이 많이 지났고, 퇴비를 뿌린 밭을 이미 갈아엎어서 냄새가 많이 희석돼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가만히 있을 버럭 이해찬이 아니었다. 엄청난 불호령이 세종시청에 떨어졌다. 이해찬은 세종시 행정부시장에게 "퇴비 냄새가 심하다"며 직접 전화를 하여 압력을 행사하자 세종시청 간부들이 수시로 현장에 나가 이웃농민에게 설득과 압력을 계속했다. 결국 그 이웃 농민은 자기 밭에 뿌렸던 15톤의 퇴비를 모두 옮겨야 했다. 이 이웃 농민은 15톤이나 되는 퇴비를 옮기면서 과연 무엇을 느꼈을까. 모르긴 해도 엄청난 권세의 위력을 직접 피부로 체험했을 것이다. 당시 이해찬은 그 지역 국회의원이었으니까 말이다.
 
이번에 선출된 최고위원들도 한결같이 강경파 일색이라는 점도 여의도에 전운이 감도는 조짐이다. 박주민은 세월호 변호사를 지냈고 박광온은 김경수가 특검에 출두할 때 배웅까지 한 인물이다. 소문난 강경파 설훈은 천안함 폭침을 북한이 한 짓이 아니라고 한 적도 있었으며 쟈니 윤이 관광공사 감사로 임명되었을 때는 나이가 많으면 판단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를 들어 노인을 폄훼한 당사자였다. 그러면서 간첩 복역자가 강원랜드 상임감사 유력 후보로 추천된 데 대해서는 입도 벙긋하지 못하고 있다. 남인순은 호주제폐지와 군사산점제도 폐지에 앞장선 시민단체 출신의 소문난 강경파다.
 
이해찬은 전당대회 당일 있었던 정견발표에서 야당을 수구 세력으로 규정하며 보수의 정치공세를 단호히 막아내고 당정청 협력은 더 굳건해질 것"이라고 했고 20년 좌파정권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이랬던 이해찬이 당 대표로 선출 되자 협치라는 말을 내세우며 야당 대표와 회담을 제의했다. 앞뒤가 맞지 않는 상호 모순되는 발언을 한 것으로 보아 이해찬의 야당대표 회담제안은 내가 만나자는데 만나주지 않으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협박성 발언으로 들리기도 한다. 아시다시피 이해찬은 보수궤멸을 주장한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문재인도 거들고 나섰다. "우리는 올바른 경제정책기조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전당대회에 보낸 영상자료에서 그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취업자수와 고용률, 상용 근로자의 증가,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의 증가 등 전체적으로 보면 고용의 양과 질이 개선되었으며 성장률도 지난 정부보다 나아졌고, 전반적인 가계소득도 높아졌으며 올 상반기 수출도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면서 현실과 동떨어진 자아도취적 발언을 했다. 얼핏 들으면 트럼프의 발언으로 착각이 들 정도였다.
 
그러나 문재인의 이 발언은 자영업 폐업자가 100만개에 육박하고 실업자가 100만 명에 달하는 사실은 외면한 채,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게 되는 확증편향에 따른 편견으로써 최저임금 인상으로 죽겠다고 아우성치는 소상공인의 외침을 무색하게 만드는 오기와 독선이 가득한 마이웨이의 선언으로 들린다. 이해찬은 문재인 정부를 강력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하지만 아무리 강한 정부를 부르짖어도 강()한 것과 강()한 것은 서로 다르다. 너무 강하면 반드시 부러지기 마련이다. 따라서 강은 결코 유()를 이길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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