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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4-26 15:19
통영 문어 요리에 윤이상의 이름을 붙인 저의가 무엇인가,
 글쓴이 : 한신
조회 : 1,622   추천 : 0   비추천 : 0  
북한은 지난해 936차 핵실험을 단행했다. 북한은 수소탄 실험이 성공했다고 밝혔다. 인도와 파키스탄의 사례에서 보듯 6차 핵실험이 실시되었다는 것은 이미 핵무기가 완성되었음을 의미한다. 북한 역시 몇 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이미 핵무기를 완성했다는 것이 국제 원자력계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미국은 적어도 수십 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내일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은 이와 같은 환경아래서 열린다. 그러므로 그 어떤 나라의 정상회담보다 치밀하고 냉정히 준비해야 한다. 그러나 회담을 준비하는 청와대를 보면 마치 거창한 버라이어티 쇼를 준비하는 것 같은 느낌을 주고 있다. 전 국민의 생사가 걸린 핵 폐기라는 회담의 중요성 보다는 김정은의 만남 그 자체에 전시효과를 극대화 하고 있다는 인상만 줄 뿐, 냉정하고 침착하며 신중한 모드는 어디에도 찾아 볼 수가 없고 전부 들 뜬 모습만 보여주고 있어 경망스럽다는 생각마저 든다.
 
단적인 예가, 회담장 인테리어를 어떻게 했다느니, 책상 높이는 얼마가 되며, 전통 창호가 어떠하며, 카메라 앵글이 어쩌니, 카펫색갈이 푸른색이니 하는 것과 운명적 만남이니 스위스의 추억같은 소리가 나오는 것을 보면 무슨 영화를 찍기 전에 리허설을 하는 것인지, 전시장 홍보를 하는 것인지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는 장면이 연속되고 있다. 과연 그런 것을 홍보하는 것이 정상회담과 도대체 무슨 상관이 있다고 말단지엽적인 것들로 겉모습만 요란하게 선전하고 있는지, 주객이 전도된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특히 만찬과 오찬에 등장할 음식에다 좌파인사들의 이름까지 붙이는 것을 보면 이 정권은 전 국민을 대표하는 정부라기보다는 좌파세력만을 대표하는 정부라는 것을 자인하는 셈이나 다를 바가 없다. 청와대에는 쇼맨십이 탁월한 모 행정관이 있으니 그의 아이디어인지는 모르겠지만 음식물에 이름이 붙은 음식을 먹는다고 포악한 독재자에 불과한 김정은이 하루아침에 평화주의자로 바뀌는 것도 아니다. 백번 양보하여 김대중, 노무현은 과거에 남북정상회담을 했으니 그럴 수 있다고 이해되는 측면도 있다.
 
그러나 황당한 것은 통영 문어 요리에 윤이상의 이름도 끼어 있다는 점이다. 도대체 윤이상의 이름이 왜 끼어들었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되기 때문이다. 윤이상이 누구인가, 윤이상은 1967년 동베를린 간첩단 사건으로 2년간 복역 후 풀려나 1995년 독일에서 사망한 음악가다. 아시다시피 윤이상은 살아생전에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김일성을 찬양했으며, 북한을 제집 드나들 듯 수십 차례 방북한 사실이 있는 자에다 김일성에게 보낸 편지에서 '‘우리 력사상 최대의 령도자라고 김일성을 숭배했고 주석님의 뜻을 더욱 칭송' 등의 표현을 동원하여 충성심을 나타낸 성골 종북추종자였다는 것은 이미 알려질 데로 알려진 사실이 아닌가.
 
그런데도 문재인 정부는 독일에 묻혀있는 그의 유해를 그의 고향인 통영으로 이장하기 위해 한국으로 가져왔다. 하지만 그의 유해가 가야할 곳은 통영이 아니라 북한이 분명했다. 막상 윤이상의 유해가 통영으로 이송되자 윤이상 유해 안치 반대 천만인서명운동본부 경남본부는 반대 시위를 벌였고, 이때의 반대 시위로 인해 윤이상의 유해 이장식은 외부에 알리지도 못한 채, 통영국제음악당 묘역에 서둘러 매장되는 수모를 겪었을 정도로 윤이상의 유해 이장은 통영시민의 환영을 받지 못했다.
 
청와대 대변인은 작명된 음식물을 준비한 이유로, 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애쓰셨던 분들의 뜻을 담아 준비했다고 했지만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북한 김일성을 찬양만 했던 윤이상이 평화와 통일을 위해 도대체 어떤 기여를 했으며, 한국이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하는데 벽돌 한 장 쌓은 적이 없 는 사람이 어떤 방법과 활동으로 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애썼다고 하는지 그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 윤이상을 띄우기 위해 애꿎은 통영 문어가 동원되었겠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종북세력의 파기상종(破器相從)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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