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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3-29 13:49
세월호와 박근혜 그리고 사라진 7시간
 글쓴이 : 도제
조회 : 1,364   추천 : 1   비추천 : 0  

글을 시작하기 전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떤 사건, 사고가 벌어지면 일단 정치적 시각으로 들여다보며, 특히 자신도  알지 못하고 있는 이념의 잣대를 들이댄다.  초기부터 편향된 자세로 임하니까 사건 사고의 본질이 보일리가 없다는 말이다.

 

2014 4 16 오전 7시인가 8시경에 세월호가 침몰하였다. 지금 생각해도 참으로 안타까운 사고였다.(시간대별로 나열하지는 않으려고 한다. 상식적으로  사건을 재조명하고 어떻게하여야지만 이런 불행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을 것인지에 대해서만 논의해보고자 한다.)

 

1.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는 학생들을 태운 세월호가 항해 도중에 어떤 연유에서인지 침몰하기 시작했다. 당연히 선장은 긴급구조요청을 해야하고, 승객들의 구조를 위해 조치를 내려야 한다.

 

2. 해양경찰이나, 기타 민간선박 등등 선박의 긴급구조요청을 받은 수신처는 일단 사고현장으로 달려가서 구조활동을 개시하여야 한다. 이름하여 ‘선조치후보고 

 

3. 사고초기에 과연 누가  사고가 국가적재난이  것이라고 또는 300여명의 승객이 수장될 것이라고 예측할수가 있었겠나? 다만 보고체계는 당연히 있어야하고, 최종보고는 대통령에게 하는 것이 옳다.

 

4. 사실 사고에 대해서 주무장관이나 특히 국무총리, 대통령의 조치로 인명구조를   있는 것이 아니다. 다만 그들은 평소 재난매뉴얼이 제대로 작동하는지에 관해서만 체크하고 독려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5. 사고원인조사,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대책 그리고 사고보상의 순서로 일이 진행된다.

 

[박근혜 대통령의 잘못]

수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청와대 본관으로 출근하지 않았고, 최소한 사고보고를 받은  직후에는 본관으로 가야했었다. 이것이 잘못이다. 더도 없다.

그러나, 박근혜는   오후 5 공무원 퇴근시간이 지나서 ‘중앙재난대책본부 나타났기 때문에 수많은 의혹들을 스스로 제공했었다. 이름하여 [사라진 7시간] 말이다.

 

일국의 대통령이라면 최소한 다음과 같은 행동들 그리고 사후조치를 했었어야 한다.

 

[다음]

1. 대통령이 재난메뉴얼을 알면 좋았겠지만 몰랐다하더라도  하자는 없다.다만 사고가 발생했을시 즉각 콘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함이 맞다.  수요일 평일에 대통령이 출근하지않을 수도 있다. 특히 대통령은 청와대 경내에 있던 외부에 있던 설사 외국에 나가있던 그것이 무슨 대수이겠는가? 골프도   있고, 극히 개인적인 일도   있는 것이다.

 

백번 양보하여 사고보고를 받고도 예컨대, 몸이 아프다거나, 마취 또는 특별한 사정상 본관으로 가지 못할 수도 있다. 그렇다하더라도 사고상황을 소상히 알아보고 대통령으로 해야  최소한의 행동을 했어야 된다.

 

중대본을 가는데 무슨 시간이 그렇게 오래 걸렸으며, 여기에 최순실이가  등장하나? 추측을 해보면, 박근혜는 본관으로 출근하지 않았던 것이 이번 한번이 아니고 조금은 자주 그렇게 했고, 보고를 받고서도   아닌 것으로 상황파악을 했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시스템이라도  움직일  있게 명령했었어야 했다.

 

다음날 사고현장에 갔던 것은 잘한 일이다. 다만 거기서 약속한 사항들을 지켰어야 하나 무엇인가 박근혜도 하지 못했을 것이 분명 존재했다고 본다. 예컨대 너무나 오랜 기간 흘러왔던 악습들 그리고 대통령이라도 마음대로 하지 못할 정도의 거대한 악의집단....... ( 싯점에서 밝혀둘 것은 박근혜 탄핵에 세월호관련 사유는 없다)

 

다시 거론하지만.....

1. 재난이 발생하면 1차적으로 재난발생 지역의 지방정부 또는 재난관련 기관들이 ‘선조치후보고시스템이 작동해야 한다.

 

2. 여기서 제기되는 문제가 바로 지방자치제 강화이며 특히 책임장관 제도이다. 여하튼 대통령이 사고보고를 받은 순간 중대본으로 가던가 최소한 본관 집무실로 가서 청와대 참모들과 관련부서 장관들에게 보고를 들을 것이 아니라 사고수습부터하라고 명령했었어야 한다.

 

3. 얼마나 많은 문제들이 있었기에 사고를 수습하기는 커녕 덮으려고만 하였고, 특히 은폐, 조작을 하였나. ‘영원한 비밀은 없다

 

오늘에서야........

사고보고도 늦게 받았고, 보고를 받고서도 침실에서 그냥 머물렀고, 10 단위로 지시를 했다는 것도 거짓말로 드러났다.(문고리가 두번 밖에는 보고하지 않았단다) 특히 최순실이 오후2시인가 3시에 나타나기 전에는 잠을 잤는지, 무엇을 했는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게 무슨 일국의 대통령이라는 말인가?

물론 대통령이   제대로 했다고 해도 사고는 발생하였을 것이고 인명피해의 규모가 대폭 낮아지지는 않았다고 보여지나, 최소한 ‘사후약방문이라도 했었어야 했다. 아무 것도 하지 않았지 않은가? 거짓말만 했지.

 

세월호 말만 들어도 지긋지긋하다?

은폐, 조작하고 거짓말만 했기때문에 지금 이모양이 되었다는 것을 알기바람.

 

끝으로, 이제 겨우 다섯시간의 그것도 일부분만 밝혀졌다.

보고를 받기 ,  오전 10시전에 뭐하고 있었나? 무엇때문에 화창한 봄날 해가 중천에 떠오른  시간에 침실에 있었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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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노 18-03-30 12:58
 
참으로 답답한 대통령이었습니다.
그걸 대통령이라고 지금도 태극기 성조기 들고 나서는 사람들이 있다는게 서글프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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