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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2-13 12:20
평창올림픽에서 쫓겨난 경제계,
 글쓴이 : 한신
조회 : 1,326   추천 : 1   비추천 : 0  
우리나라가 평창동계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처음 도전장을 내민 해는 2003년 체코 프라하에서 열렸던 IOC 총회 때였다. 이때는 캐나다의 밴쿠버에게 밀려 패배했다. 첫 번째 좌절이었다. 두 번째 재도전은 2007년 과테말라에서 개최된 IOC 총회 때였다. 이때에도 러시아의 소치에 패배하여 두 번째 패배를 당했다. 이때부터 우리나라는 두 번의 실패를 교훈삼아 치밀하게 준비하여 세 번째 도전에 나섰다.
 
 
MB 정부 시절이었던 2011, 그해 남아공 더반에서 열린 IOC 총회에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비롯하여 측면지원 세력도 대거 참가하여 유치경쟁에 뛰어 들었다. IOC 위원이었던 이건회 회장의 활약도 큰 도움이 되었고 나승연 대변인의 유창한 영어 프레젠테이션은 두고두고 화제가 되기도 했다. 결과는 평창의 승리였다. 평창동계올림픽은 이런 우여곡절을 거쳐  개막된 것이다.

 
이때부터 우리나라 경제계는 대회의 성공적인 개막을 기원하고 열악한 강원도의 재정상황을 고려하여 물심양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50여개의 기업이 참여하여 지원한 금액만 1조원을 상회했다. 그런데도 문재인이 참석하는 리셉션 장에는 평창올림픽에 기여한 경제인들은 초대조차 받지 못했다. 500억원이상을 기부한 기업만 해도 삼성전자를 비롯하여 11개 회사나 되었지만 결국 팽()만 당한 신세가 되고 말았다.
 
 
이것은 문재인 정부가 경제계를 보는 시각이 얼마나 삐딱한지 한 눈에 들어오는 장면이 아닐 수가 없다. 오히려 외신이 이 문제를 심층 분석하며 크게 보도할 정도였으니 이만하면 더 이상 다른 말이 필요가 없을 정도다. 그래서일까, 검찰과 경찰은 서로가 충성 경쟁하듯 8~9년 전에 발생하여 이미 종결되었던 이건희 회장의 차명계좌 문제와 다스 소송비 지원 의혹이라는 캐캐 묵은 사건을 다시 꺼내 들고 삼성그룹 사무실을 헤집고 다녔다.

 
누가 봐도 이재용 부회장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받은 것에 대한 노골적인 보복이 분명했다. 그것도 올림픽 개막일 하루 전에 일어난 일었이다. 그뿐 만이 아니다. 이미 전임 정부에서 내린 법령해석까지 정권의 입맛에 따라 멋대로 바꿔가며 상성그룹을 압박하고 있다. 이처럼 겉으로는 평화라는 신기루가 마치 목전에 다가온 듯 국민의 시선과 여론을 온통 김여정의 방남과 남북정상회담으로 돌려놓고 장막 뒤에서는 경제계 옭아매기를 착착 진행시키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필요하다고 싶으면 경제계에 손을 내밀며 올림픽 티켓까지 강매하는 정권이지만 뒤에서는 어떻게 하면 대기업에 징벌적 손해배상을 더 크게 물릴까만 궁리하는 정권이 문재인 정권이다. 올림픽이라는 대사(大事)는 국민여론을 통합하고 화합을 도모하는데 가장 좋은 이벤트임은 어느 누구도 부인 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문 재인 정권은 평창올림픽을 평양올림픽으로 변질시켜 국론이 심각하게 양분하도록 만들었고 경제계는 돈만 내고 장외로 쫓겨난 신세로 만들었다.


그러나 남북정상회담에 눈에 뒤집혀 있는 정권인 점을 감안하면 언제 어디서 또 대북지원이라는 카드를 들고 나와 경제계에 앵버리 짓거리를 할지도 모른다. 외신은  지구상에서 가장 포악하고 잔인한 독재국가의 진실은 외면하고 김여정의 위장 미소에 도취되어 평창올림픽을 평양올림픽으로 만들어주는데 일등공신이 문재인 정권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하지만 김여정이 방북을 요청했다고 해서 들뜬 분위기에 취해  남북정상회담을 서두르고 있는 것을 보면 대기업을 비롯한  경제계는 또 다시  정권의 공갈협박에 못이겨 돈이 뜯길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돈에 목말라 있는 김정은이 댓가가 없는  북한 방문을 요청할 리가 없었을 것이며 문재인 정권 역시 틈만나면 퍼주지 못해 안달이 나 있는 모습을 평소에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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