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펜
 
[토론방]
 
 
작성일 : 18-01-30 12:11
북한 대변인 같은 통일부장관의 발언
 글쓴이 : 한신
조회 : 1,367   추천 : 1   비추천 : 0  
대한민국의 장관과 문재인 정부의 장관이라는 말은 같지만 뜻은 완전히 다르다. 대한민국의 장관이라면 헌법에 명시된 자유민주주의 가치에 충실해야하고 우리의 주적이 북한 김정은이라는 것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의 장관은 그렇지가 않다. 정치적 이념이 한쪽으로 심하게 기울어져 있어 틈만 나면 주적과 자꾸 동침을 하려고 하기 때문에 좌파정부의 장관은 될지언정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장관이라고 결코 부를 수가 없다.
 
보수의 대칭 자리에 진보가 있지만 리버럴한 진보가 참 진보일 뿐, 그 나머지는 짝퉁 진보이자 가짜 진보에 불과한 골통 좌파일 뿐이다. 문재인 정부의 통일부장관 조명균의 워딩을 보면 문득 이런 생각이 떠오른다. “북한이 다음달 8일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고 있다. 상당히 큰 규모의 병력과 북한이 갖고 있는 거의 모든 병기들을 다 이렇게 하면서 상당히 위협적인 열병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 발언만 떼어놓고 보면 조명균은 대한민국 통일부 장관의 발언으로 들린다.
 
하지만 북한 나름대로는 올해 70주년 정권수립 건군절을 맞고 김정은 위원장 입장에서는 후계자로서 완전히 본격적으로 자리매김하는 측면에서 당 중심의, 국가중심의 그런 걸로 가는 측면에서 행사들을 대대적으로 하고 있다는 발언과 올림픽 개막과 열병식이 겹친 건 우연이라고 한 발언, ’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치르고 북한 대표단이 참가하는 것이 그런 것에 대해 나름대로 대응해나가는 측면도 될 수 있겠다.‘는 발언, ’북미간에 대화가 시작될 수 있느냐가 북핵 국면전환에 핵심이 될 것 같다는 발언을 들으면 조명균은 좌파정부의 장관이 아니라 북한 독재정권의 통일선전부 장관의 발언으로 들릴 뿐, 결코 대한민국 장관의 발언은 아니다.
 
문재인 정부는 북한이 들고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요구사항을 우리가 먼저 제시하는 파격적인 제안을 함으로써 대단한 선심을 섰다. 마치 우리가 제안하는 방식으로 지원을 해 줄 테니 너희는 모른 채 하고 우리가 제안하는 데로 눈 찍 감고 받으면 된다는 식이었다 그렇게 해서 나온 결과물이 마식령 스키장에서의 합동훈련, 금강산에서의 전야제 문화축제였을 것이다. 그러나 금강산 문화축제는 경유 1만리터를 받기가 어렵다고 판단한 북한에 의해 전격적으로 취소되었다. 합의된 약속도 언제든지 파기시키는 이런 것이 북한의 참모습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었다. 문화 충격이 예상되는 K-POP 공연과 2030세대가 벌이고 있는 김정은 사진 화형식 퍼포먼스도 상당한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짐작된다.
 
북한은 올림픽에 참가하는 대가로 활용하는 것이 열병식이다. 특히 북한이 대규모 열병식을 하겠다는 날이 하필이면 올림픽 개막전 날이다. 국가가 지정한 건군절도 김정은의 입맛에 따라 손바닥 뒤집듯 바꾸었다. 왕조 독재국가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다. 마침 이날은 현송월이 지휘하는 삼지연관현악단의 연주회가 있는 날이기도 하다. 북한은 교묘하게 이날을 택일하여 평창올림픽을 김정은을 선전하는 날로 만들었다. 북한이 낮에는 열병식을 통해 핵무장 완성을 선언하면, 저녁에는 현송월이 북한의 핵무장 완성을 축하공연으로 답하도록  짜놓았기 때문이다.
 
이렇게 굿판을 벌이도록 만들어준 것이 바로 문재인 정부다. 올림픽 전날이면 세계의 모든 이목이 평창으로 쏠리는 날이다. 그런데도 문재인 정부는 아무런 반응도 하지 못하고 오직 평화올림픽 운운하며 행여나 북한이 토라질까봐 노심초사하는 기색까지 보여주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지나친 친북 성향은 국제사회가 어렵게 결속하여 지금까지 유지되어온 대북제재에 심각한 균열을 일으키는 일탈행위라는 인식을 심어 줄 수도 있는 문제다. 조명균 장관의 발언이 이 같은 현상을 증명하고 있다. 이러니 미국이 발끈하며 견제에 나서지 않을 수가 없었을 것이다.
 
게시글을 twitter로 보내기 게시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Total 5,685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비추천
5345 푼수도 가지가지 이어도 03-07 1380 0 0
5344 안희정의 몰락을 보면서 한신 03-07 1386 1 0
5343 제3차 남북정상회담 도제 03-07 1300 2 0
5342 김정은이 미소짓고 나올때가 가장 위험한 순… 한신 03-06 1380 1 0
5341 빨/갱이나라에 시작되는 자아비판과 권력투… 이어도 03-06 1352 1 0
5340 '미투'의 길 주노 03-06 1335 2 0
5339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있는 보수진영 교육계, 한신 03-05 1291 0 0
5338 대북 빨갱이 특사단 무엇을 감추나? 이어도 03-05 1300 1 0
5337 평창올림픽은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한반도 … 소담 03-02 1381 1 0
5336 트럼프와 문재인의 동상이몽, 한신 03-02 1366 1 0
5335 르뽀) 문재인 빨갱이정권 축출대회현장 이어도 03-01 1802 0 0
5334 평창 올림픽 이후의 남북 대화 청양 02-28 1376 1 0
5333 재판정에 울려퍼진 검차의 하여가 (何如歌) 한신 02-28 1386 1 0
5332 좌파정권의 도덕성 이어도 02-28 1376 1 0
5331 좌파 정권규탄대회 20만 인파 이어도 02-26 1845 1 0
5330 이제 막 시작된 문화예술계의 추잡한 막장드… 한신 02-26 1612 1 0
5329 거센 후폭풍이 에상되는 김영철의 방남, 한신 02-25 1387 1 0
5328 고은시인은 고은손으로 더듬었나? 이어도 02-24 1364 1 0
5327 악의 화신, 김영철은 방남은 있을수가 없는 … 한신 02-23 1387 1 0
5326 소원대로 똫걸레가 된 고은 시인 이어도 02-21 1422 1 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