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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1-29 12:06
종북(從北)정치를 거부하는 2030의 SNS 퍼포먼스,
 글쓴이 : 한신
조회 : 1,307   추천 : 1   비추천 : 0  
최근 SNS에서는 2030세대의 김정은 사진 화형식과 인공기를 불태우는 인증샷 퍼포먼스가 릴레식으로 일어나고 있다. 마치 미국에서 들불처럼 번지고 있는 미투 (Me Too) 캠페인과 흡사한 현상이다. 우방 국가인 미국의 성조기를 불태우는 퍼포먼스가 백주 대낮에 미 대사관 앞에서 버젓이 벌어져도 못 본채 하던 경찰이 서울역 앞에서 적국의 인공기를 불태웠다고 해서 명예훼손 혐의로 수사를 한다고 하니 건전하고 실용적인 2030 세대가 이 희한한 장면을 보면서 국가 정체성에 대한 자존심이 상하지 않았을 리가 없었을 것이다.
 
특히 좌파 시위현장에서 태극기를 불태워도 명예훼손 운운하지 않던 경찰이 적국의 국기를 불태웠다고 명예훼손 혐의를 걸어 수사를 한다니 도대체 누구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건지 2030세대의 눈에는 기상천외한 현상으로 보였을 것이다. 이들의 눈에는 마치 시리아 국민이 반미시위 도중 미국의 성조기를 불태웠다고 해서 시리아 정부가 시리아 국민을 명예훼손 혐의로 수사하는 것과 같은 모습으로 보였을 것이다. 이러니 문재인 정부의 경찰은 도대체 김정은의 경찰인지 누구를 위한 경찰이냐고 반문하면서 2030세대의 분노가 끓어오르지 않을 수가 없었을 것이다.
 
2030세대가 인공기를 불태우고 김정은 사진에 불태우는 퍼포먼스를 SNS를 통해 알리는 것은 가장 합법적인 방법으로 문재인 정부에 대항하는 그들만의 재기발랄한 저항으로 봐야 하고, 이들이 이렇게 하는 것에는 수많은 메시지가 들어 있다고 봐야 한다. 2030세대들은 문재인 정부의 대북 굴신(屈身) 모드를 정확하게 직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의 항변에는 다양한 문제 제기가 들어있는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가 대화를 구걸한다고 비핵화가 될 것 같으냐에 대한 비판이며, 문재인 정부가 추구하는 남북통일은 도대체 어떤 통일이기에 친북성향 일변도로 나가느냐는 항변도 들어 있다고 봐야 한다.
 
또한 우리가 어렵게 고생해서 획득한 올림픽에 왜 북한과 아이스하키 단일팀을 구성해야 하며, 왜 태극기가 아닌 한반도 기를 들어야 하며, 왜 애국가가 아니고 아리랑을 불러야 하며, KORCOR로 표시해야 하느냐, 왜 마식령 스키장에 가서 훈련을 해야 하느냐, 왜 올림픽 전야제를 평창이 아닌 금강산에서 해야 하느냐. 도대체 현송월이 뭔데 우산까지 받쳐주며 심기가 불편해 하신다며 국빈급 대접을 해야 하느냐, 북한에 뭘 또 퍼주기 위해 매사 북한의 눈치만 보느냐고 하는 등, 이 모든 것이 2030 세대의 눈에는 비상식으로 보였을 것이다.
 
2030세대가 분노하는 데에는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본다. 왜 최저임금인상을 대폭인상 시켜 알바 자리마저 줄어들게 만들고, 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채택하여 기업으로 하여금 신규채용을 줄이게끔 만드느냐에 대한 저항의식의 발로와 청년실업이 늘어난다고 기자들이 보는 앞에서 장관들을 호되게 질책하는 문재인의 쇼맨십을 꿰뚫어본 관찰력, 그리고 공무원만 증원하면 일자리 문제가 해결이 될 것같이 말하는 문재인 정부의 사탕발린 소리에 대한 거부심리가 잠재하고 있던 차에 , 문재인 정부의 성격이 대선 전에 생각했던 것과는 판이하게 다르다는 것을 확인한 계기가 바로 평창올림픽 남북단일팀 구성과정에서 보여준 북한에 대한 지나친 과공비례(過恭非禮)에서 발견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금 문재인 정부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좌파세력은 70년대와 80년대를 살아오면서 교조주의적 이념에 종속된 가짜 진보세력이자 짝퉁 진보세력이다. 진보라면 미국처럼 최소한 리버럴이라도 해야 하는데 하는 짓을 보면 종북좌파라고 불러야 제격이다. 이들은 벌써 5060세대가 되었다. 그렇지만 사고방식은 80년대에서 딱 멈춰있는 상태다. 이들이 북한을 올림픽에 끌어들이면 지금의 2030세대가 과거 그들의 2030시절처럼 박수치고 환호할 줄 알았는데 인공기를 불태우고 김정은 사진 화형식 퍼포먼스를 릴레이하고 있으니 놀라고 당황했을 것이다. 지금의 2030세대에 있어 김정은은 황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트라블 메이커에 불과한 인물이라는 시각이 지배하는 세대라는 것을 망각한 종북세력의 자기 환상에 빠진 당연한 결과다,
 
또한 지금의  2030세대는 북한은 남한의 종속변수도 아니고 전혀 고려대상도 아니라는 의식이 팽배한 세대다. 만약 문재인 정부를 구축하고 있는 5060세대의 좌파세력이 지금의 2030세대를 얕잡아보고 저들은 결국 우리를 지지할 수밖에 없어라는 생각이 지배하고 있다면 번지수가 틀려도 한참 틀렸다. 폭발일보 직전에 있는 2030세대가 SNS에서 보여 주고 있는 김정은 관련 퍼포먼스는 예고편 성격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이들이 폭발하면 문재인 정부는 머잖아 종북(從北)시대를 거부하는 폭망의 전주곡이 어떻게 연주되는지 실감하게 될 것이다 마치 프로메테우스의 종곡을 탄주하기 위해 수많은 오키스트라의 현이 울어야 했듯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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