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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1-24 17:16
이래도 북한에 무릎 꿇은 올림픽이 아니란 말인가,
 글쓴이 : 한신
조회 : 1,602   추천 : 2   비추천 : 0  
지금 한국은 22세의 청년 정현 선수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서 상위 랭킹의 강호들을 연이어 격파하고 4강에 진출한 뉴스가 쓰나미가 되어 평양올림픽으로 변질된 올림픽 분위기를 덮치고 있는 중이다. 그렇다고 해서 문재인 정부가 평창올림픽에 북한을 참가시키기 위해 굴욕적인 저자세로 남북회담에 임했던 사실만큼은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일이다. 남북회담 결과물이 그만큼 충격적인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남북선수가 공동으로 입장하는 개회식과 폐회식에는 한반도기를 들게 했고 아리랑을 연주하기로 했으며, 올림픽이 열리는 평창을 놔두고 금강산에서 전야제 문화축제를 열기로 합의했다.
 
또 마식령 스키장에 유망주들을 상대로 훈련캠프를 차리기로 했으며.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의 연주를 강릉과 서울에서 열기로 했다. 여기에다 여자아이스하키 국가 대표팀에 북한선수 12명을 포함시켜 남북단일팀을 만들기로 했으며 이외에도 기자단, 응원단, 참관단, 태권도 시범단, 조총련 응원단까지,, 이처럼 문재인 정부는 배알과 자존심까지 다 내주며 북한을 상전처럼 떠받들었다. 문재인이 대선에서 당선되자마자 이런 내용을 북한에 통보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니 이만하면 평창올림픽이 북한의 축제 한마당이 되었다고 손색이 없다. 문재인 정부가 이렇게 합의를 해주자 북한은 평창올림픽 하루 전에 핵과 미사일 부대들을 총출동시킨 대규모 열병식을 열어 무력시위를 벌인다고 하니 문재인 정부가 멍석 하나는 제대로 깔아준 셈이다.
 
문재인 정부의 굴욕적인 저자세 모습은 현송월이라는 한 여성의 일거수일투족에서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현송월이 온다고 했다가 하루 만에 번복하자 통일부는 우리 언론에다 책임을 떠넘기는 치졸한 짓도 서슴지 않았고, 그러다가 막상 현송월이 한국에 오자 현송월이 마치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이나 되는 것처럼 과잉 의전을 했으며, 나사가 빠진 국정원 직원은 현송월이 불편해 하신다면서 우리 취재진의 접근조차 허용하지 않아 우리 국민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가 북한에 대한 지나친 저자세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문재인 정부는 북한을 의식하여 연례적인 한,미 연합 군사 훈련까지 연기시킨 것도 모자라 훈련을 끝내고 휴식차 부산항에 기항하려던 미국의 핵잠수함 텍사스호도 못 들어오게 막기도 했다.
 
또한, 한국에 망명하여 이미 한국 국적을 취득한 탈북자들에게도 공개 활동을 자제하라고 권고까지 했다. 이들이 비록 북한을 탈출하여 우리나라에 왔다고 해도 이들은 엄연한 대한민국 국민이다. 문재인 정부가 이들에게 활동을 자제하라고 권고한 것은 권고가 아니라 경고이자 심리적인 협박이나 다를 바가 없는 조치다. 정부는 이들의 안위를 걱정하여 이런 권고를 한다고 했지만 그 말은 김정은을 지나치게 의식한 새빨간 거짓말로 들린다.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김정은의 심기를 불편하지 않게 해주기 위한 친북한 성향 정권의 본색이 발동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여기에다 송영무 국방장관은 3월 말, 미국에서 열리는 우리 공군 차기 전투기 F-35A 1호기의 출고식 행사에 우리 측이 축하 메시지를 보내려던 계획까지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니 평창이 아니라 평양올림픽이라는 비판이 나오지 않을 수가 없다. 이런데도 문재인 정부는 평화라는 말만 앞세워 마치 앵무새처럼 무한 재생산하여 국민 여론을 오도(誤導)시키고 있으며, 북한은 올림픽 하루 전에 열릴 열병식에서 핵보유국임을 천명하여 평화라는 말을 무색하게 만들어 버릴지도 모른다. 그런데도 북한의 열병식 소식에는 꿀 먹은 벙어리 신세를 자처하고 있다. 마치 현송월이 방남을 한다고 했다가 돌연 취소했을 때, 아무런 이의도 제기하지 않았을 때처럼 말이다. 만약 북한이 열병식을 통해 핵보유국임을 선언하고 삼지연관현악단이 서울 한복판에서 위대한 영도자 김정은 찬가를 부르고 배경화면에 핵무기를 쏘아 올리는 장면을 내보내도 문재인 정부는 평화라는 말만 읊조릴 것인가. 문재인 정부에게 묻고 싶은 질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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