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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방]
 
 
작성일 : 18-01-19 13:42
정신나간 소리만 해대는 총리와 문체부장관,
 글쓴이 : 한신
조회 : 1,993   추천 : 1   비추천 : 0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육상 스프린터 피스토리우스선수는 양쪽 발이 절단되어 의족을 달고 뛰는 선수다. 그가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쏟아온 피눈물 나는 노력은 정상적인 사람의 입장에서 볼 땐 경이(驚異)요, 기적과도 같은 일로 보였지만 그는 결국 해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400미터 경주에 출전하여 준결승까지 진출했으니 그가 흘린 땀의 값어치가 얼마나 큰 지는 상상이 되고도 남는다. 이런 모습이 진정한 올림픽 정신이다.
 
우리나라 아이스하키 팀은 언제나 변방이었다. 그러나 남자팀은 캐나다 국적의 백지선 감독이 부임한 이후, 탁월한 지도력과 선수들의 체계적인 훈련으로 세계 랭킹을 끌어올려 자력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을 정도로 실력이 일취월장했다. 아이스하키 팬들은 백지선 감독을 히딩크 감독과 비유한다. 남자대표팀은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로 랭킹이 높다. 일본과 중국의 랭킹도 우리대표팀 아래에 있다. 여자대표팀도 캐나다에서 영입한 세라 머리감독의 지도아래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역시 자력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그러나 여자 국가대표 선수들이 흘린 눈물겨운 땀방울은 조만간 허공으로 날려 보낼 상황에 직면했다. 느닷없이 북한 선수를 무임승차 시키겠다고 문재인 정부가 결정을 해버렸기 때문이다. 이처럼 문재인 정부는 올림픽을 마치 정치적 흥정의 산물로 취급하여 기상천외한 장면을 속속 만들어 내고 있는 중이다. 문재인 정부가 평창올림픽에 북한의 참가를 원한다면 남북회담을 올림픽 참가문제에 국한시키면 될 일이었고 북한 역시 참가를 원한다면 선수가 한명이든 열 명이든 IOC 규정에 따라 인공기를 앞세우고 그들만의 유니폼을 입고 참가토록 하면 우리로서는 최선의 성의를 표시한 셈이 된다. 이렇게  간단한 것을 완전 깽판으로 만든 장본인이 문재인이다.
 
아이스하키는 조직력이 경기 승패를 좌우할 정도로 팀웍이 중요한 경기다. 체력도 엄청나게 소모된다. 몸싸움도 심한데다 스피디한 경기 탓에 아차 하다가는 퍽이 골인하는 장면도 놓치기 일 수다. 그만큼 훈련 강도가 높을 수밖에 없어 북한 여자아이스하키 팀은 우리나라 여자 대표 팀과는 상대조차 되지 않는다. 특히 아이스하키는 다른 종목과 달리 예선전이라고 하더라도 승리팀에는 국가까지 연주해 준다. 작년 4월에는 우리 여자팀이 디비즌 2그룹 세계대회에서 북한을 30으로, 호주를 81, 영국을 31, 슬로베니아를 51, 네덜란드를 21로 각각 꺾어 5전 전승으로 우승하여 디비즌 1그룹 B 승격까지 했다.
 
여자 대표팀의 실력이 이처럼 뛰어난데도 국무총리와 문화체육부 장관은 스포츠 좋아하는 팬들에게  염장을 질렀고 선수들에게는 소금까지 뿌리는 황당한 장면까지 보여주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라는 어떤 얼빠진 작자는 단일팀 아니었으면 누구도 아이스하키팀을 주목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정신 나간 소리도 해댔고. 총리라는 작자는 국가대표 여자아이스하키 선수들에게 사기를 충족시켜 주어도 모자랄 판인데도 여자 대표팀의 수준은 메달 권에 있는 팀이 아니라고 스스로 깎아 내려 미국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선수단의 사기를 팍 깎아 내리는 기가 막히는 발언도 예사로 했다.

총리의 이 발언은 마치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팀이 월드컵 16강 진출 실력이 아니니까 조별예선에서 탈락하고 돌아와도 상관없다고 발언하는 것과 하등 다르지 않는 발언이었다. 이런 생각을 가진 자가 문재인 정권의 총리라고 거들먹거리고 있으니 참으로 놀라 자빠질 일이다. 문화체육부 장관은 또 어떤가. 여자 아이스하키팀을 가르켜 우리나라의 세계 랭킹이 22위이고, 북한이 25위로 경기력이 비슷하여 오히려 북한의 우수한 선수를 참가시키면 전력이 보강되는 측면이 있다고 귀신 씨 나락 까먹는 소리까지 마구 내뱉었다.
 
도종환 장관은 우리 선수단에 북한 선수를 추가하는 ‘23+알파까지 거론하며 국제 경기규칙마저도 무시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우리와 같은 조에 편성된 스위스는 엔트리 증원을 반대한다고 즉각 반발했다. 도종환 장관의 발언은 올림픽 개최국가의 주무장관의 실력이 이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을 전 세계에 알리는 나팔 소리와도 같다. 총리와 장관의 말을 듣다보면 세계 어느 나라의 총리와 장관이 자국의 국가대표 팀을 자해(自害)하는 나라가 우리나라 말고 또 있을까 싶을 정도다.
 
만약 남아공의 의족 육상선수 피스토리우스가 우리나라 국민이었다면 국가 망신시킨다면서 올림픽의 자도 꺼내지 말라고 했을 것이다. 북한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정도로 주사파 이념에 사로잡힌 세력이 정권 내부에서 핵심 역할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봐야 한다. 이러니 평창올림픽이 평양올림픽으로 용도변경이 되었다고 거센 비판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다고 북한이 핵개발과 미사일 발사실험을 중단하고 비핵화를 할 것 같은가, 참으로 무능하고 한심한 정권이 아닐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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