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같은 제목으로 글을 쓴적이 있는 것으로 기억된다)
내가 아는 한 DJ는 민주주의자였다. 그리고 영원한 호남의 지주이고.......
(DJ의 시작과 끝을 논하지는 않으려고 한다!)
그리고 호남역시 진보가 아니다. 마치 영남이 보수전체가 아니듯.......
(윗 말이 성립되려면 박정희가 보수주의자가 되어야 한다. 그러나 박정희는 결단코 보수주의자가 아닌 공산주의 내지는 사회주의자에서 전향한 민주주의자임이 역사적으로 증명되고도 남았다.)
여하튼....
그동안의 호남은 DJ라는 군사정권에 대항하는 한 사람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진보가 되었고, 때로는 반민주주의 지역이 되어버린 측면이 있다 하겠다.
이것이 깨져버린 결정적 이유가 바로 노무현의 열린우리당 창당이었다. 즉 사실상 노정권은 호남정권의 연장선상에 있었으나 이것을 노무현은 작게는 동서화합, 크게는 민주주의를 위해 과감히 버렸던 일대사건이었다.
이때부터 호남은 독자생존의 길로 가지 않을 수가 없는 처지가 되었다.
따지고보면, 해방 후 70여년 동안 호남은 겨우 5년밖에 정권을 잡지 못했던 것이다. 이러니 마치 현재의 충청처럼 이른바 캐스팅보트를 행사하지 않으면달리 뾰쪽한 방도가 없다는 말이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이 현실화 된 오늘
호남의 스탠스가 중요한 싯점에 이르렀다. 그러나 호남이 또 다시 민주당행을 선택하지는 않을 것이고, 그렇다고 경상 보수인 바른정당과도 동행하지 못한다. 독자생존은 더더욱 어렵고........
해법은?
호남이 먼저 진보의 굴레를 벗어던지는 것이다. 가능하면 DJ정신이라는 것도 던져버리고.........
위에서 장황하게 설명드렸다.
즉, 호남과 DJ는 애초부터 군사독재에 항거한 곳이며, 사람이었다는 말로 귀착이 된다 하겠다.
민주주의?
오직 민주주의 정신만 지켜가겠다는 결단이 필요한 싯점이다.
단, 안철수 정도의 그릇으로는 작게는 호남이 바라는, 크게는 대한민국이 바라는 민주주의를 담을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사족 한 마디)
유승민도 이제는 ‘보수’라는 말을 버릴 때가 되었다.
민.주.주.의.
이 얼마나 위대한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