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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2-20 13:08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
 글쓴이 : 주노
조회 : 1,376   추천 : 0   비추천 : 0  
대한민국의 정치 지형이 바뀌고 있다.
필히 바뀌어야 할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과거의 역사를 돌이켜 보면, 왕정시대의 병폐중에 가장 나쁜 결과인 나라를 빼앗겨 식민지가 되어버렸던 우리의 처참한 모습을 기억해야 한다.

그 후 우리 민족은 타의에 의해 남북으로 갈라졌고 서로 다른 이데올로기의 포로가 되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북한에 대하여는 언급하지 않아도 국민 모두가 알다시피 3대째 세습의 늪을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으며, 피폐한 북한의 인민들은 김정은 독재 정치의 희생양이 되어 비참한 생을 지내고 있다.

우리 남한의 역사는 민주주의라는 지고지순한 가치를 지키기 위해 역사의 소용돌이를 이겨내며 지금에 이르렀다. 이승만 정권으로 시작되는 새로운 세상에 국민들이 적응하기에는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으므로 갈등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과거 역사에 대한 정리도 없이 커다란 변혁을 맞은 우리가 그래도 조금씩 발전해 왔다는 것은 참으로 다행한 일이라 할 것이다.

이후 우리의 정치는 군사독재라는 쓰라린 아픔을 겪었고, 참된 민주주의를 갈망하는 국민들의 투쟁에 의하여 변질된 민주주의를 제거하며 한 걸음씩 앞으로 진행해 왔다.

이승만도 박정희도 전두환도 독재라는 유혹에 빠져 역사를 구부러뜨린 정치인들이다.  이후 우리는 노태우로 이어진 군사정치를 마감하고 양김 시대가 열리며 김영삼 김대중으로 이어지는 문민정치 시대를 맞았다.

민주적인 정치의 장은 점점 넓어져 갔으나 그 두명의 정치지도자는  또 다른 지역주의에 기반을 둔 편가르기 정치로 가히 지역패권 독재라고 해야 할 정도로 국민들에게 아픈 상처를 남기고 말았다. 민주화 투쟁에서는 합심하였으나 권력욕에서는 한치의 양보도 없는 대결로 달려 국민들을 볼모로 잡더니 결국 지금도 진행되고 있는 지역패권주의를 고착화 시키는 크나큰 잘못을 저지른 것이다.

정치 지도자들은 오직 자신의 성공을 위해 지역주의를 이용하려 안간힘을 썼고, 국민들은 편가르기가 국가적으로 얼마나 해악을 끼치는 일이라는 것을 망각하고 그들의 술수에 부화뇌동하는 잘못을 저지르고 말았다. 지역분할을 야기한 지역 패권주의는 가히 지역 독재라고 할 만큼 아픈 일이다.

대통령이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로 이어지는 동안 국민들은 조금씩 정신을 차려가고 결국 박근혜의 부패한 패권주의 정치를 탄핵으로 응징하기에 이렀으니, 이 또한 참으로 슬픈 일이라 할 것이다.

지금의 정치판은 어떤가?
문재인 정권의 잘잘못은 시간이 지나 봐야 확실히 알겠지만, 분명히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공존한다고 본다. 좀 어설픈 구석이 있으나 나름대로 지역색을 희석시키는 효과와 쌓여 있는 적폐들을 청산하는 성과는 있으리라 믿는다. 다만 그것이 또 다른 패권주의가 되어서는 결코 안 될 것이니 이점을 경계해야 할 것이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어떤가?
아직도 과거의 잘못된 폐습이나 관행을 타파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그들의 현실이다. 대통령이 탄핵되었으면 분명 책임져야 할 사람들은 책임을 지고 스스로 물러나야 하련만, 그들은 진정한 용기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것인가? 숨죽이며 책임 회피에 여념이 없는 듯하여 참으로 씁쓸할 뿐이다.

차라리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바른 정당의 유승민과 국민의 당 안철수가 훨씬 희망적으로 보이는 것은 나만일까?  물론 호남지역에 기반을 둔 국민의 당 의원 나리들의 반발이 있지만, 그들은 미래지향적인 정치를 거부하고 오로지 자신의 미래를 위해서 현실에 안주하고 싶어 하는 듯하여 가슴이 답답할 뿐이다.

지역색을 무기로 하여 자신의 정치생명을 보장받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오로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서로 견제하며 협력하는 폭넓은 정치를 하였으면 하는 바람이며, 국가와 국민의 번영과 행복을 위하여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는 그 길이 바로 정치인의 사명이며 국민의 절대적 지지를 받아내는 길이라는 것을 망각하지 않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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