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이 실에게 말한다
"야 실아 너는 내가 너를 쓰지 않으면 쓸모가 없는 무용지물이다."
실이 바늘에게 일갈한다
"야 바늘아 너는 내가 없으면 무엇에 쓰는데?"
우리의 속담에 '바늘 가는데 실'이란 말이 있다.
바늘 쌈지 속에서 평생을 잠이나 자다가 없어질 바늘이며,
평생을 실패에 감겨 어디 한 번 제대로 역할도 못해 보고 답답하게 지내야 할 실이다.
그러나 각자의 잠재 능력을 합하면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는 것이다.
인간관계도 똑같다.
누가 더 잘나고 누가 더 똑똑해서 독불장군으로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 아니다.
서로가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고 나보다 상대가 더 중요한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상대가 존재함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세상은 훨씬 밝고 행복한 세상이 되리라.
현실 정치에서도 마찬가지로 누가 더 잘나서 잘하고 못나서 못하는 것이 아니다.
더구나 정치란 무엇인가? 국민을 위하여 헌신하는 일이 아닌가?
자신의 이익과 명예만 챙기려는 얄팍한 인간들이 정치판에서 없어져야 한다.
바늘과 실의 조화를 모르는 자는 절대로 정치판에 나서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