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펜
 
[토론방]
 
 
작성일 : 17-11-16 10:01
이념적 구분을 할 수밖에 없는가?
 글쓴이 : 도제
조회 : 4,673   추천 : 2   비추천 : 0  

흔히들 "진보니, 보수니 하는 이념적 구분은 낡은 과거 정치 프레임"이라고 말을 한다. 과연그럴까? 이 물음에서부터 글이 시작된다.

 

우리 정치권의 고질적인 문제점이 어떤 것이었을까?

첫째는 역시나 이념적 논란이다. 즉 마치 보수라고 하면 대단한 애국자인양 자칭이되고 나아가 반일은 기본이고 한미동맹이 유일무이한 국가안보인 줄 착각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반면에 진보라는 말이 등장만하면 소위 말하는 “빨갱이”라고 단어의 의미가 치환되는 현상도 나타났다.

 

둘째: 지역주의 논란이다.

박정희로 대표되는 경상도는 보수일색이고, 김대중으로 대표되는 전라도는 진보도 아닌 친북세력으로 매도되었다.

 

이런 문제점을 인식한 정치권은 문제점의 근원을 고칠 생각은 아니하고, 비겁하게도 피해갈 생각만 하였다. 그것이 바로 “한국적 민주주의”이니 “평화”라는 단어였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보수정당, 진보정당 그리고 경상도정권, 전라도정권이라는 말들이 아직도 통용되고 있다. 충청은 케스팅 보트?

 

해법은....

첫째 현실을 인정하는 것이다. 즉 ‘다름을 인정’하고 나아가 ‘다름을 존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어떻게? 전라도(경상도)당이 아니라 전라도(경상도)를 기반으로 하는 그러나 전국정당으로 발전하기 위해 노력만 하면 된다는 뜻이다. 마찬가지로 진보와 보수라는 개념정리도 필요하다.

 

둘째 정당의 강령을 바꾸는 것이다. 더 적극적으로 정당명에 자유니, 민주, 국민 등등의 세를 불리기 위한 확정성을 포기하고, 국민들에게 더 이상 혼란을 주는 애매모호성을 걷어내는 것이다. 그리고 좀 더 솔직하게 또는 좁혀서, 예컨대, 노동자당, 여성당, 경제제일당, 건설당, 심지어는 노인당, 청년당, 과부당 등등으로 바꾸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절대로 이렇게 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나오는 정당명 또는 정당의 이념적 정체성을 ‘중도’라고 표시하는 것이다.(중도론을 주장하는 것이 아님)

 

문제는,

이 ‘중도’라는 단어에 무엇인가를 끼워넣는 것이다. 즉, 깔끔하게 ‘중도’라고 하면 될 것을 국민들의 수준을 우습게 보는 이유인지는 몰라도 ‘개혁중도’니 ‘중도보수’니 하면서 헷갈리게 하고 있다는 말이다.

 

정치권에서 알아야 하는 것은 ‘중도’라는 단어 속에는 보수도 있고 진보도 있다는 것이다.(굳이 이념적 스펙트럼 도표를 적시하지 않아도 말이다)

 

이런 의미에서 보면,

지금의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등등의 작명은 잘 되었다고 본다. 다만 여기에 그 쓸데없는 이념을 끼워 넣지 마라.

 

바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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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보 17-11-16 15:16
 
더펜은 중도인지 진보인지요. 저는 정도(정의로 가는 길 正道)로 가는 논객들이 아닌가 싶네요
도제 17-11-16 15:22
 
더펜은 이념적으로 구분할 필요가 없는 명보님의 말씀처럼 정도를 찾는 논객들의 모임이 아닐까요?

정론
주노 17-11-16 16:50
 
옳습니다, 정도지향 더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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