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허 무엇이라?
내가 일흔을 훌쩍 넘긴 나이에 새로운 일을 시작하겠다고?"
내 스스로 헛웃음이 나온다. 아주 기분 좋은 헛웃음이....
물론 자식의 도움과 지인들의 도움이 나에게 새로운 용기를 불어 넣었지만, 나 자신도 꽤나 용감성을 발휘한 일이다. 아마도 나는 꽤나 용감한(?)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인 모양이다.
일이 잘 되고 안 되고가 문제가 아니라 할 일이 있고, 하고 싶은 일이 생겼으니 힘이 절로 솟는다.
나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다. 매일 조그만 사무실에서 습관적으로 컴을 켜고 짧은 시간이라도 마우스를 움직이며 자판을 두드린다. 눈이 가장 먼저 피로감이 오니 오랜 시간은 아니지만, 내가 써보지 않았던 기능들을 조금씩 배워가며 내것으로 만들려는 일들이 결코 싫지 않다.
배우면 금방 잊어 버리고 다시 묻기를 반복하지만 조금씩 알아가는 일들이 즐겁다.
주어진 일을 결코 망치지 않아야 한다. 새로운 것들을 접목하여 무언가 만들어 낼 때까지, 내가 육신과 정신이 성성하여 할수 있을때 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는 각오로 살아간다. 지금의 즐거움을 잃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 하며 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