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당을 탈당하는 강길부·김무성.김영우·김용태·이종구·정양석·주호영·홍철호·황영철을 보면서 바보 노무현을 생각한다.
새누리당의 박근혜 정권의 정치에 환멸을 느낀 정치인들이 결별을 선언하면서 깨끗한 보수, 따뜻한 보수, 개혁적인 보수를 기치로 우루루 몰려나왔다. 지난 대선때 일부가 다시 자유당으로 돌아가더니 이번에는 원내교섭 단체 20명의 하한선도 아랑곳 하지 않고 뒤돌아보지 않고 탈당선언을 했다. 박근혜 제명했으니 이제 통합 명분이 생겼다는 것이다. 자유당으로 가는 자유를 막을 수는 없지만 이번 탈당파 중에서도 평소 개혁적이라고 생각했던 김용태 김영우 주호영 의원이 포함된 것을 보고 실망을 금할수가 없다. 리더십이 아쉽다. 노무현 의원시절 정도라고 생각하면 소신을 굽히지 않고 낙선이 뻔히 예견되어도 당당하게 한길로 가는 모습이 오늘 떠오른다. 이번 탈당하는 의원 중에 평소 소신파이고 정도를 걷는다고 굳게 믿고 있었던 그들도 역시 자기의 이익이나 편달을 위해 소신 따위는 모른 척 하는 것인지 눈치껏 권력 따라 해바라기처럼 행동했다. 속마음은 다음 선거 당선 가능성에 무게를 둔 것 같다. 글쎄 국민들이 신뢰를 보낼지는 두고 볼 일이다. 노무현 정신이 떠오르는 하루다. 김용태 김영우 주호영 정치인 개혁적인 소신이 아쉽다. 바보 노무현이 생각나는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