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이라는 참혹한 경험을 하고 그 결과 남북이 분단되었다. 벌써 70여년의 세월이 되었다. 참으로 가슴 아프다. 지나간 과거의 잘 잘못만 탓하면 뭘 하나. 이제 우리가 하나 된 나라를 건설하고 우리들의 후손이라도 함께 잘살아갈 터전을 만들어야 한다. 우리에게 주어진 소임이다. 한국동란을 겪고 가난한 삶을 살이 본 나로서는 천지개벽한 오늘의 삶의 현실을 되돌아본다.
거의 매일 같이 좌우의 갈등을 보는데 지난날 김대중은 빨갱이 중에 빨갱이로 만들었고 그가 정권을 잡으면 일순간에 적화될 것처럼 호도되었다. 김대중 대통령이후 우리나라가 북한의 수중으로 들어가지도 않았으며, 노무현 대통령도 이어받아 나라가 결단날것처럼 하더니 나라가 건전하게 버티고 있다. 나는 이런 과정을 보면서 우리 대한민국은 이미 민주주의가 정착되어 이분야만을 세계적인 선진민주국이라 자부한다. 만약 지금 김일성이 환생하여 이 땅의 권력자가 된다 한들 오늘의 현실에서는 단 사흘도 견디지 못하고 손들 것이라 확신한다.
문재인 정부를 좌파니 빨갱이니 하는 뉘앙스를 풍기면서 연일 공격하는 세력들을 보면서 아직도 이러한 방식이 통할 것이란 생각을 하는 모양인데 오산이다. 현 정부는 엄연한 우리의 정부이고 우리의 지도자이다. 나도 지금 문재인 정부의 초기 약속한 것들 중에서 이건 아니란 생각이 드는 부분이 있다. 가끔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쉰 소리를 한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정부가 잘해달라는 취지에서 하는 말일 뿐이다. 문재인 정부를 빨갱이처럼 몰아가는 세력은 자숙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