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이 벌어지는 해에는 어김없이 대선표어들이 나온다.
지금까지 기억에 남은 말들은 노태우의 '보통사람' 김대중의 '준비된 대통령' 밖에 없다. 노무현은 '사람사는 세상'이라는 말을 했지 싶다.(비록 낙선을 했지만 이회창의 '법과원칙'이라는 말도 생각난다)
여하튼, 대선 표어는 당시 시대적 상황을 표현한다.
2017년의 화두는 무엇일까? 여기서부터 필자의 글은 시작된다.
훗날.... [2017년은 보수가 망한 해]라고 명명될 것이 확실하다.
대한민국 보수는 망했다. 따라서 보수국민들은 갈 곳을 잃고 헤매는 양떼가 되었다. 누가 이들을 인도할 것인가? 이것이 바로 2017년 대선의 시대적 화두라는 말이다.
이제는 문재인도 콘크리트 지지층이 생겼다.
역으로 문재인을 절대로 지지하지 않을 세력들도 엄연히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들의 정체가 무엇일까? 어렵게 생각할 것도 없이 과거 박근혜의 콘크리트 지지층 35%이다.
얼핏보기에는 콘크리트가 부서져서 모래알이 된듯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실상은, 비록 철거대상이 된 건물이지만 엄연히 그 속에는 사람이 살고 있다.
문재인 35%
보수 35%
진보 3%
중도 25%.(굳이 100% 맞추려고 하지 않는다)
현재까지는 위와 같이 산수해야 가장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과거의 대선에서는 진보는 우클릭을 했었고, 보수 역시 좌클릭을 했었다.
그러나 이번 대선의 양상은 과거의 것과 사뭇 다르다.
갈 곳을 잃고 헤매는 35%의 양떼를 흩어진채로 방치할 것인가 아니면 누군가가 나서서 안전한 우리속으로 인도를 할까? 이것이 바로 대선 화두가 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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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35%를 조금 더 분석해보면.....
쉽게 보면, 이것을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나누어 가진 것으로 보이기 쉽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이들 35%중에는 소위 말 해 "꿈 깬 보수"가 상당수 있다. 더 쉬운 말로 '수구'에서 '참보수'로의 정신개조가 된 양떼들이 있다는 말이다.
자유한국당내에서도 이런 구분법이 존재하고 있다. 그래서 홍준표의 지지율이 10% 문턱을 올라서지 못하고 있고, 바른정당 유승민후보의 지지율 역시 3%대에서 오락가락 하고 있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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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대선의 시대적 요구가 무엇일까?
이것을 요약해서 찾아내는 후보가 대권을 거머질 것이다.
(참고로 필자는 [안보는보수 경제는진보]라는 카피가 2017년 장미대선에서의 가장 적절한 시대정신이라고 판단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