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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3-14 20:10
안철수는 과연 정치개혁을 주도할 수 있을까?
 글쓴이 : 주노
조회 : 3,897   추천 : 0   비추천 : 0  
안철수교수가 노원병에 정식으로 출마, 이미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선거운동에 돌입한 상황이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 노무현의 아바타 문재인과 단일화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자, 스스로 대선 후보 자리를 물러나고 선거 당일 미국으로 날라갔다. 그리고 약 3개월 동안 심사숙고를 거듭하고 이번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노원병에 나서기로 작정했을 것이다.
 
진보정의당 노회찬의 의원직 상실로 인한 보궐선거로써, 노회찬 전의원의 처인 김지선을 후보로 내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라 볼 수 있고, 누구라도 심정적으로 이해되는 일이다. 사실 노회찬도 지난 선거에서 민통당과 후보 단일화 작업을 거치며 야권단독으로 출마해서 당선된 것인데, 좀 억울한 면도 있는 의원직 상실이니 그 분도 풀어야 하고, 향후 지역구의 민심도 다독여 놔야 하는 계산도 했을 것이며, 또 그 지역구는 노회찬의 지역구라는 말뚝도 박고 싶었을 것이다.
 
 
새누리당은 어떤 후보를 내야 경쟁력이 있을까? 갑론을박하고 있는 모양인데, 지역구에서는 지난 선거에 노회찬에게 패한 허준영후보가 열심히 터를 닦고 있고, 경쟁력이 떨어 진다는 여론에 따라 지난번 노회찬에 이겼던 홍정욱과, 작년 총선과 대선에서 새누리당 비대위원을 지낸 이준석을 후보군으로 저울질 하고 있지만, 두사람 모두 후보직을 사양한다.
 
민통당은 어떨까? 과연 민통당이 후보를 낼수 있을까?
아마도 그리하지 못하리라 본다. 민통당이 대선에서 대권을 새누리당 박근혜에게 내어주고 실패했지만, 그들 스스로 실패했다고 생각하지 않듯, 안철수후보 보다 경쟁력이 현저히 떨어지던 문재인을 안철수가 결국 그만큼 키워 놓은 셈이다. 대권은 잃었지만 48%의 지지지를 받은 것에 대하여 반쯤의 성공으로 치부하고 있는 민통당이 아닌가?
 
결국 안철수현상이 문재인후보에게 흘러 들어가서 그만한 경쟁력이 생긴 것이다. 만약 3자 구도로 대선을 치루었다면 민통당은 지금쯤 그나마 존재나 하고 있었을지 생각해 봐야 한다. 그러하니 민통당이 안철수에게 양보해야 한다는 말이 아니고, 제일 야당으로써 그에 맞는 정치를 하려면 당연히 후보를 내는 당당한 모습을 보여야 하며, 당,락에 관계없이 깔끔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
 
 
안철수는 앞으로 정상을 향해 정도로 가야 한다.
분명한 모습을 보여야 하며, 민통당을 기웃거리지 말고 자신의 길을 가야 할 것이고, 정치의 주도권을 잡는 길을 가야 한다. 대한민국의 정치를 새로운 모습으로 바꾸려면 당연히 주도권을 잡아야 하고 그 길이 멀고 험하더라도 '꼭' 해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 국민만 보고 당당하게 전진하라! 그래야 국민들과 안철수가 생각하고 있는 정치개혁을 이룰 수 있다.
 
안철수는 야권이 양보하기를 바래고 후보 단일화 협상 같은 것은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야권에서 후보를 내도 이긴다는 필승의 신념으로 승리의 전략을 짜야 하며, 혹여 지지자로 가장한 간자들의 농간에 속아 넘어가면 절대로 않된다. 정의로운 패배가 추잡한 승리보다 훨씬 좋은 결실을 거둘 때도 많으니, 지나친 강박관념에 사로 잡히지 말아야 할 것이다. 민심은 물(水) 같아서 결국 흐를 곳을 찾아서 흘러 가기 마련이다.
 
 
정치는 생과 사를 오가는 듯한 대결도 있어야 하지만, 때론 타협과 양보도 필요한 것이다. 다만 그 모든 행위는 국익과 국민의 행복을 위하는 일이어야 한다. 그래야 서로가 서로를 적으로만 취급하지 않고 때론 동지도 될수 있는 것이며, 국익이 앞에 놓인다면 당연히 동지로 변할 수 있는 것이리라. 여 야는 결국 국리민복을 만들어 가는 국민의 일꾼 일 뿐이다.
 
정치권이 극한 대립만 한다면, 결국 국민들도 그 지지성향에 따라 극한 대립으로 가게 되는 것이며, 서로 아귀다툼만 일삼는 정치권이 극렬한 논쟁을 통해 국리민복의 열매를 맺으려면, 항상 대결 구도에 매몰되어 있지 않고, 서로를 인정하고 가장 좋은 열매를 맺는데 합의하는 결론에 도달해야 할 것이다.
정치란, 정의로운 국가, 공평한 사회, 행복한 국민을 갈망하는 민초들의 뜻을 받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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