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와 반기문이 만났다.
우연이라고 보기에는 너무나 가까이에서 밀담을 나누는 듯한 모습이었다. 이재오의 행보가 요즘 부쩍 잰 걸음이다. 그동안 제주에서 최전방까지 종횡무진 전국을 누비고 다니던 이재오,, 그는 숨 고르기를 하며 명사들과의 만남이 많아졌다. 며칠 전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났고, 이제 반기문 UN 사무총장, 또 김종필 씨도 만난다고 한다. 이런 행보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박근혜의 탄핵과 구속영장 청구를 보며, 이재오는 구시대의 어둡고 음험했던 역사를 정리하고, 새로운 시작으로 미래로 나아가는 길이 열렸다고 말한다. 특히 이재오는 누구보다 감회가 새로울 것이 틀림없다. 박정희와의 악연으로 시작되어 그의 딸 박근혜까지 이어져온 악연의 꼬리들을 이제는 잊어도 될 것이다.
반기문은 평생을 외교관으로 살아온 사람이다. 그는 UN 사무총장을 역임한 우리나라 외교의 보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재오가 대통령이 된다면 분명 반기문의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해진다. 그렇다고 이재오가 외교에 문외한이라는 말은 아니다. 그는 특임장관 시절 대통령의 특사로 많은 국가들을 방문하였고 국회에서도 외교통일 분과 위원에 속해서 일을 했기 때문에 나라가 필요한 만큼의 외교력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반기문은 국내 정치에 뿌리가 없기 때문에 정치적 입지를 만들기가 힘들었을 것이다. 그리하여 지난번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뜻을 밝히고 물러나지 않았는가?/ 그러나 반기문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해야 할 일들이 많은 사람이다. 특히 외교가 절대 필요한 국가 안보 문제와 통일 문제에는 나라에 꼭 필요한 존재로써 대한민국의 큰 자산이다.
반기문과 이재오가 손을 잡는 조합이야말로 대한민국 미래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길을 만들 것이다.
이재오의 진가는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그는 확실한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을 가진 정치인이다. 매우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것도 모두의 운명이라면 어쩔 수 없는 일이 아닌가?/ 다만 유수의 매스컴이 조명해 주지 않음을 원망하며 속상해하기만 할 뿐이다.
이번 대선에서 이재오의 비전이 여타 후보들과 확연히 차이가 있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 주어야 한다. 그는 분명 이 나라를 이끌어 갈 지도자라는 것을 만천하에 알려지길 바란다. 이재오는 과거의 울분을 말하지 않고 속으로 삭이며 오직 대한민국의 미래와 국민의 행복한 삶을 생각하고 있다.
늘푸른당 이재오의 대선 행보를 지켜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