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펜
 
[토론방]
 
 
작성일 : 17-03-05 06:21
현실을 바로 봐야 미래를 열 수 있다.
 글쓴이 : 주노
조회 : 1,425   추천 : 2   비추천 : 0  
청와대.jpg


굳이 역사를 논하지 않더라도 지금 우리의 현실은 매우 심각할 정도의 위기다.
박근혜 4년을 돌아보니 해마다 큰일이 터지지만, 수습은 전혀 되지도 않으니 정신까지 혼미하다. 그중에서 가장 큰 사건이 국민 모두가 안타까움에 눈물 흘리며 결국은 분개하게 된 세월호 사건이다. ​
지난 일을 들추려는 것이 아니다. 지금까지 아쉬움이 가시지 않음을 달래보려 하지만 그리 녹녹하게 녹지 않는다. 직접적인 피해가 없는 내 눈에도 가끔씩 침몰해 가는 세월호의 창에서 울부짖던 어린 학생들의 모습이 떠오르는 데, 그들의 가족들의 심정을 무엇이라 말하겠는가?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가 ​온 나라를 들쑤셔 놓은 듯한 모습으로 얽히고설킨 모습이다. 게이트가 발표된 때에 전전긍긍하던 게이트의 주체들,, 지금은 너무나 당당한 모습에 국민들은 아연실색이다. 촛불 집회가 절정을 이룰 때, 박근혜는 눈물까지 흘리며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는 듯했었으나 시간이 가면서 변해간다. 그들의 모습에서 이제는 뉘우치는 모습은 온데 간데없고 마치 아무 잘못이 없다는 투, 악마의 모습으로 변했다.
우리는 박근혜를 믿었다. 아니 믿지 않았어도 이 정도로 엉터리라고 생각한 국민들은 없었을 것이다.​ 그가 대통령의 직에 결코 어울리지 않는 평범하지도 못한 한 여인에 불과한 것을 무엇이 그를 덮었기에 국민들의 눈을 가렸단 말인가?
결국 사람을 믿은 국민들이 사람에게 배신당한 것이다. 우리에게 슈퍼맨이나 슈퍼우먼은 없다. 그걸 기다리는 것은 아직도 꿈속을 헤매며 무당이 나를 구해 주리라고 믿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박근혜는 변명하면 안 된다. 무릇 지도자는 아랫사람이 큰 잘못을 저지르면 당사자 뿐만 아니라 본인도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거늘, 하물며 본인도 그 범죄 구성에 수괴의 행태를 보였으니 더 말해 무엇하겠는가,
필자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본디 박근혜는 절대로 대통령 깜이 아니라고 설파했으나, 워낙 미미한 존재라서 영향력을 끼치지 못했다. 지금 "양심에 찔림을 받지는 않는다."라고 자위를 할 뿐이지만, 그것이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시민들이 촛불을 켜들고 광장으로 모여 박근혜의 퇴진을 외치며 대한민국에 정의를 세우자고 외친다. 한편에서는 태극기 물결을 이루며 박근혜를 지키려는 추종자들이 이것이 정의라고 나선다. 이렇게 양극화된 대한민국을 누가 나서서 치유할 수 있단 말인가? 
촛불도 태극기도 ​이 상처를 치유하지는 못한다. 장본인인 박근혜가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었으나 지금은 시효가 지나 무용지물이 되었다. 갈등의 골은 점점 깊어지는데 어리석은 대통령은 어리광만 부리는 모습이다. 차기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서는 후보들은 그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주지 못하고 있다.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서는 정치 지도자들은 지금의 난국을 어떻게 수습할지 국민 앞에 해답을 제시하라,
​국가의 신인도는 급강하하고 있고, 경제가 파탄날 지경에 있는데도 아무도 해결책을 내지 못한다. 정치권은 지금의 난국을 이용하여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만을 확장하려 혈안이다. 난국을 만든 장본인인 박근혜도 자신의 안위만을 위하여 탄핵을 무산시키려는 꼼수만 부리고 있다. 대국민 사과에서 흘리던 눈물이 과연 진심이었다고 누가 인정할까?/ 약속했던 검찰, 특검의 조사, 헌재까지 부정하려는 모습에 모골이 송연할 뿐이다. 
국민들은 갈가리 찢어진 민심의 상처를 어떻게 싸매며 어떻게 미래로 나아갈 것인가를 모른다. 얼마 남지 않은 대선에서 누가 이 문제를 풀어 갈 해법을 제시할까?/  솔로몬과 같은 현명한 지도자는 없을까?
우리들은 그동안 대통령 한 사람에게 의존하며 너무나 바보같이 살아왔다. 이제 헌법을 바꿔 한 사람이 국정을 전횡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권력이 대통령에게 지나치게 몰려 있으니 대통령 혼자 감당할 수가 없다. 어찌 한 사람에게 국가의 운명을 맡길 수 있단 말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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