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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방]
 
 
작성일 : 15-12-17 21:13
또 안철수의원에게.....
 글쓴이 : 도제
조회 : 2,000   추천 : 3   비추천 : 0  
이제 안철수에게 신경 쓰지 않으려고 했는데... 수구보수집단에서 안철수를 심하게 몰아붙이고 있어서 어쩔 수 없이 다시 나서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필자는 안철수보고 탈당을 하라고 종용했던 사람이다. 그러면서 탈당 후의 행보까지도 언급을 했었다.
 
지금 그대로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혹시나 마음 약한 안철수 의원이 초심을 잃을까봐서 각성제를 투여한다.
 
즉, 안철수는 절대로 통합이라는 말을 입 밖에 꺼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지금 돌아가는 꼴이 2012년의 그것을 보는 것과 똑같기 때문이다.
 
당시를 잠깐 살펴보면....
안철수의 지지율과 문재인의 지지율을 합하면 박근혜 정도는 거뜬히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는 한 때이지만 안철수와 박근혜의 1:1 대결에서조차 이기는 것을 나타났었다. 누가 봐도 야권단일후보라는 말이 나오게 되어 있었다. 그러나 그 때 필자는 분명히 말했다. 안 된다고.........
 
오늘 여론조사 결과를 보니 야권의 지지율 합이 새누리당의 그것에 비해 월등히 높다고 나왔다. 또 합칠래? 합치면 죽는다. 이기지 못한다는 뜻이다.
 
안철수의 목표는 총선이 아니고 대선이라고 했다(물론 필자는 이것에도 반대를 하였다) 물론 문재인의 목표 역시 대선에 맞추어져 있을 것이다. 그러나 총선을 이겨야지만 또는 최소한 총선에서 야권이 의미 있는 의석수를 가져야지만 대선을 바라보던 말든 할 것이 아니겠나?
 
그렇다하더라도 연대는 안 된다. 만약 연대를 하여 여소야대가 되었다고 가정을 하자. 그래서? 대선 때 또 단일화를 하려고? 아니면 이번에는 문재인이 양보? 웃기는 소리다! 누가 되던 단일화가 되어도 여권후보를 이길 수 없다. 왜냐하면 이념이라는 물건이 훼방을 놓는다는 말이다. (모르지! 야권 전체가 단일화의 조건으로 연립정부를 구성한다는 약속을 한다면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닐 것이다.)
 
어찌되었건, 다가오는 총선에서의 의석수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물론 교섭단체를 구성할 정도의 의석수는 가져야 할 것이다.
 
여하튼, 총선이 다가오면 각 정당의 지지율은 새누리당 35%±5%, 새민련 25%±5%, 안철수통합신당 20%±5%, 정의당 5%~8% 정도로 나타날 것이다. 이것을 우선 쉽게 분석을 하면 ‘1여 多야’ 면 필패의 공식으로 볼 수 있지만 조금만 더 세분화(지역별로)하면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온다는 것을 예견할 수 있다.
 
특히 위 지지율은 전국을 합한 숫자이기 때문에 각 지역별 지지율을 가능하면 선거구별로 세분화하여야 된다는 뜻이다.
 
어찌되었건, 질 때 지더라도 연대니 단일후보니 그따위 말을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한다. 왜냐하면 국민들은 더 이상 야권단일후보라는 말을 듣기도 싫고 만약 다시 듣는다면 미워서라도 지지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는 말이다.
 
오히려, 국민들 앞에 당당히 기호 3번을 달고 나서봐라. 2016년의 국민들은 분명히 현명한 판단을 내려 주실 것이다. 정작 신경 쓸 것은 정당의 득표율 합이다. 여기서만 1등을 해라. 최소한 새민련보다는 높게 나와야 된다. 그러면 대권은 미리 결정 된 것과 같은 효과가 나타난다.
진짜로 안철수 본인이 대권을 겨냥하고 그것에 모든 것을 걸겠다는 각오를 했다면 영입가이드라인 같은 소리는 집어치우고 모든 사람들에게 머리를 숙여라. 그리고 솔직하게 자신의 꿈을 밝혀라. 이것 이외에는 나는 모든 것을 버리겠다고 약속을 해라. 창당자금, 그리고 정당운영자금 등등 여하튼 돈에 대해서 다 던져버려야 한다. 특히 돈을 직접 만지지 마라. 공동대표들에게 전권을 위임해버려라.
 
아! 안철수의원이 야권통합신당을 만들려면 공동대표제를 실시해야 된다. 즉 문재인처럼 당도 먹고, 대권후보도 먹으려고 시도하다가는 문재인 꼴 난다.
 
정리하면.......
야권연대 또는 야권단일후보라는 말은 절대로 하지마라. 즉 국민들 믿으라는 말이다. 믿고 당당하게 경기장에 뛰어들어라. -이상
 
(아! 되지도 않을 곳에 억지로 후보를 내지마라) 소수정예부대로 진격 할 때 승리가 담보된다는 사실을 아시기 바람. 내가 볼 때, (지역구 기준으로) 새누리당은 절대로 130석 이상을 가져갈 수 없고, 새민련은 70석 정도, 그리고 안철수통합신당은 40석 정도일 것이다.(제20대 총선도 무소속 당선자가 상당히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정당투표에 의한 비례대표 의석을 누가 많이 가져가느냐에 따라서 그리고 야당 성향 무소속 의원(약13석 정도)을 안철수신당에서 흡수한다면 제1 야당의 꿈을 실현 시킬 수 있다고 본다.
 
마지막으로.....
안철수는 철저히 중도를 견지해야 된다. 즉 당의 핵심을 중도에 놓고 중도보수 그리고 중도진보를 흡수하는 전략을 짜야 된다는 말이다.
 
여기서 조금이라도 삐꺽하면 안철수는 정치계에서 은퇴하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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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보 15-12-17 22:26
 
야권연합, 야권 단일후보 뭐 이따위가 정당이냐? 지금 힘들더라도 당의 색갈을 확실하게 견지하면 국민들이 차츰 알아줄 것이고 연대니하면서 서로 봐주기하면 그 나물에 그 야당 꼼수라고 생각하고 희망이 없지요. 공감되는 글 잘 일었습니다.
청양 15-12-18 04:43
 
중도가 갈곳이 없어 헤매다 보니, 안철수라도 기대하는 것입니다.
좋은 분석 잘 봤습니다.
도제 15-12-18 09:48
 
안철수가 이른바 틈새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것을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정치가 무엇인가 큰 변화를 불러 일으켜야 한다는 것도 사실이지요
이 변화의 물꼬를 트는 일에 안철수가 선봉에 섰다는 긍정적인 의미도 분명 있습니다.

특히, 우리는 이분법적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야 발전을 할 수 있다고 저는 강하게 주장합니다.
즉 내 말만 옳고 타인의 말은 다 틀린다는 지독한 이분법.
다시 잘보면 둘 다 틀릴 수도 있고 둘 다 옳을 수도 있는 것이거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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