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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방]
 
 
작성일 : 15-08-23 18:31
김정은의 자멸을 구제해 준 것은 천추의 恨이다
 글쓴이 : 문암
조회 : 2,089   추천 : 3   비추천 : 0  
국방장관이 대국민 담화 발표에서 '우리 국군을 믿어달라. 우리 군은 저들이 추가도발을 해 온다면 단호하게 응징할 준비가 되어있다' 라며 단호한 모습을 보였을때 우리 국민들은 '이번에야말로 저 애송이의 무모한 만용과 패악질의 버르장멀리를 고쳐주리라 믿었기에 국민들의 일상생활은 조금도 흐트러지지 않고 평상시의 일상생활 모습을 보였던 것이다.

특히 한미군사훈련이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 저들이 전면전에 해당하는 도발을 해 오지는 못할 것이므로 김정은은 이로써 자승자박이 되어 스스로 무너져 내려가는 길을 걷게 되거나, 설사 도발을 해 오더라도 한미연합군의 즉각적인 반격은 저 무모하고 어리석은 김정은으로 하여금 재기불능의 나락으로 떨어트릴 절호의 기회였다.
전시작전권을 주한미군이 갖고있는 한 김정은이 제 죽을 짓인 핵무기를 사용치 못할 것이기에 더욱 그렇다.

그런데 전면전을 시사하는 최후통첩의 시한이 가까워오자 우리 군의 단호한 결전 의지를 본 저들은 전면 도전을 할 수도 안 할 수도 없는 진퇴양난의 유곡에 빠지자 잔꾀를 부려 내놓은 것이 소위 남북 당국자 간의 고위급회담 제의 였는데 어리석게도 우리 정부는 이를 덜컥 수용 함으로써 저 무모한 김정은의 최후를 앞당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잃고 말았다.
김정은의 최후통첩은 김정은 스스로의 무덤을 파는 무모함 이었다.
그가 대남 전면전을 시도하더라도 중/러의 눈 밖에 난 그가 중/러의 도움없는 독불장군으로 한미연합군에 대적할만한 대상은 못되며,그렇다고 그대로 물러나 앉는다면 이제는 이제까지 거들먹거리던 최고 존엄으로서의 체신은 땅바닥에 떨어져 어느 누구의 총탄의 제물이 될지도 알 수없도록 비참한 지경에 빠질 것이 뻔하다.

그런데 우리 정부는 저들의 대화 제의를 받아들이므로서 궁지에 몰린 김정은을 구출해 준 것도 모자라, 저들이 제의한 최고 당국자회의의 조건인 대북방송의 중단과 5.24 조치의 해제 제의에 대한 역제의로 목함지뢰 도발에 대한 사과와 천안함 폭침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제의를 함으로써 저들에게 탈출구를 제공해 준 셈이 됐다.
이제 한숨 돌린 저들은 여전히 오리발을 내밀면서 우리측이 생트집을 잡는다고 逆攻을 펼게 뻔하고, 만에 하나 저들이 우리의 이러한 역제의를 받아들인다면 대북방송도 중단해야하고 5.24 조치도 해제하여 김정은의 목줄을 조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잃어야하니 이런 불평등하고 억울한 처사가 이세상 어디에 또 있단 말인가? 

결국 우리 정부는 남북 당국자 최고회담 제의를 수락함으로써 김정은의 자멸을 면케 해 주는 악수에 더하여 하등 국익에 도움도 되지않는 사과 등등의 역제의로 김정은의 재기 만을 부추기는 악수를 둠으로써 천추의 恨을 남기게 됐다.
사실 우리 정부가 이왕에 역제의를 할거면 저들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 일테면 목침지뢰 도발과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에 대한 사과는 물론 철저한 人的/物的 손해배상과 그동안 우리 국민이 겪었던 정신적 고통에 대한 응분의 위자료 까지도 제의했어야 했다.
그렇게하여 무모한 도발의 댓가가 무엇인가를 일깨워주고, 이제까지와 같은 오만방자한 거드름이 별 소용이 없음을 스스로가 깨닫게 해야 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박근혜 정부에게는 오로지 포용과 대화 만이 대북정책의  최상책으로 여기는 김대중/노무현 아류의 관념이 골수에 까지 박혀있는 것 같다.
그래서 이번에도 이와같은 패착들을 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남북평화체제 구축문제에 열중하여 남북 군비통제 운운하는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북한이 열망하고 있는 연방제통일에 심취해 있는 홍용표 통일부장관을 남북 당국자 회담에 참석시킨 저의에서 그러함을 더욱 느끼게 된다.

부언하거니와 무릇 대화란 상식이 통하는 상대방 이라야 대화로서의 가치가 있는 것이다.
항공기를 추락시키고도, 무고한 군함을 폭침시키고도, 지뢰 도발을 하여 무고한 병사를 불구자로 만들고서도, 대남 포격을 하고서도 오리발을 내 밀면서 우리의 자작극이라고 우기는 인간 이하의 후안무치한 상대와의 대화를 원한다면 그것 자체가 비정상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남북대화를 골백번 한들 피해자는 결국 대한민국과 국민들일 뿐이다.
저들은 대화와 타협의 대상이 아니라 타도의 대상일 뿐이다. 
다만 평화를 사랑하는 우리 대한민국으로서는 무력이 아닌 저들의 자멸을 유도하는 것이 최선일 것이므로 저들이 그 어떤 도발의 유혹도 품을 수 없는 대비책 만이 최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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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제 15-08-23 22:13
 
그렇습니다! 문암선생님.
천추의 한이고 너무나도 허무합니다.
bluma 15-08-24 18:32
 
북한이 도발하는데 따라 적절히 대응하면 됩니다.
설마 김정은이 죽을려고 스스로 묘자리를 파겠습니까?
그동안 수없이 저들의 공갈에 질질 끌려다니기만 했으니
이번에도 뭔가 뜯어가려는 개수작에 지나지 않습니다.
버르장머리를 고치는 의미에서라도 내깔겨 둬야 합니다~

오랫만에 뵙습니다. 문암선생님..
몸이 부실해서 격조했습니다. 이젠 자주 뵙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문암 15-08-24 23:15
 
도제님,
매번 읽어 주시고 공감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문암 15-08-24 23:20
 
하이고 bluma님 반갑습니다.
최근 토론마당에 성함이 보이지않아 궁금하던 차에
전화라도 걸어볼까 하던 참 이었습니다.

그동안 건강이 좋지 안았던 것 같은데 좀 좋아졌는지요?
모쪼록 쾌차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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