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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방]
 
 
작성일 : 15-02-17 20:33
이지메 당하는 이재오 의원,,
 글쓴이 : 청양
조회 : 1,483   추천 : 5   비추천 : 0  
이완구 총리의 표결에서 새누리당의 반란표가 나온 것은 아마도 확실하다.
그런데 그 반란표의 중심이 이재오 의원에게 있다는 보도에 대하여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이재오 의원이 표결 며칠 전에 새누리당의 단독처리를 우려하는 발언을 했다. "총리 임명 동의안을 단독처리하면 그 뒷감당을 어떻게 하려고 그러느냐?"는 취지의 발언이 있었다.
​"大義와小利가 충돌 할때는 군자는大義를택하고
小人은小利를택한다 .정치인이라면 마땅히 大義를 택해야한다"
그리고 SNS에 "정치인은 대의와 소리가 ​충돌할 때 마땅히 대의를 택하는 것이 도리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런 일련의 발언과 그동안 청와대를 향한 쓴소리에 대한 나름의 분석들이 이재오 의원이 여당 내 반란표의 주축이라고 지례 짐작하여 설왕설래한다. 그동안 방송과 신문을 통해 거침없이 이재오를 공격하는 패널들이 위의 이재오 의원 발언을 놓고 반대 표의 주축이라고 짐작하고 단정 짓는 것은 옳지 않다.
이재오 의원이 새누리당의 단독 처리를 우려한 것은 새누리당의 미래가 심히 걱정이 되어 했던 발언이라고 판단할 수도 있는 것이다. 만약 이완구 총리 동의안을 야당에서 보이콧할 기세라서 새누리당이 단독 처리했다면 아마도 정국은 급랭하여 박근혜 정부는 정말로 일을 하기 어려운 국면으로 가게 되었을 것이고, 내년의 총선에서 당연히 완패하는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었다.
또한 정치인이 대의를 따라야 한다는 말이 무슨 반대 표를 던지겠다는 말이라고 해석하는가? 만약 그렇게 해석하는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 "그렇다면 반대 표가 진정 대의를 따르는 일인가?"라고 말이다. 그러면 이재오가 반대 표가 아닌 찬성 표를 던졌다면 대의를 버리고 소리를 따른 것이라는 결론이다. 도무지 이게 말이 되는가? 언제 어디에서도 이재오 의원은 표결로 가야 한다고 했고, 반대 표를 찍는다고고 말한 적이 없다. 반대나 찬성은 이재오 의원 자신의 가치 평가에 의해서 행사하는 매우 귀중한 행사일 뿐이다.
이재오 의원이 혹여 이완구 총리가 마음에 들지 않아도 이재오는 5선 국회의원으로 노련한 정치인이며 산전수전을 다 겪은 사람이다. 그런 그가 아무려면 정도나 대의를 그르치며 살겠는가? 그리고 이재오만큼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는 정치인이 얼마나 있겠는가? 또한 그만큼 청렴한 정치인이 누구누구인가? 이런 모든 것을 종합해 보아도 이재오는 감정에 휘둘리는 졸장부 정치인이 아니라고 확신한다.
이번 이완구 총리 인준안의 투표는 향후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산실인 국회가 올바른 방향을 찾았다고 평가한다. 옛날과 같은 투쟁 일변도의 정치행태에서 벗어나 어렵사리 표결로 가게 된 것을 매우 고무적으로 본다. 이후 국회 운영의 발전을 예측할 수 있는 일에 앞장서서 선도한 이재오 의원에게 지나친 악평은 말아야 한다. 국회의 표결은 개개인의 뜻이 담겨야 하는 무기명 비밀투표여야 한다는 것을 깊이 느낀다.
앞으로는 당론이니 뭐니 하여 국회의원의 뜻을 묶으려 하면 안 된다. 당에서 충분히 논의하는 것은 좋지만, 결국 결정권을 행사하는 것은 국회의원 한사람 한 사람이 입법기관으로써의 중요한 행사이기에 어디에도 누구에게도 간섭받거나 통제 받으면 절대로 안 된다는 것이다. 그것이 완숙한 민주주의로 가는 길이 아닌가?
사람이 많이 모여 있는 가운데, 누군가 더 깨끗하고 아름답다면, 무리들은 그를 시기하기도 하고, 질투심으로 인하여 그 깨끗함을 공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소위 이지메 현상이라고 한다. 집단주의가 심한 일본에서 나온 이지메란 단어는 우리말로 간단하게 왕따라고 표현할 수 있다. 어쩌면 자신들의 더러움에 동참하지 않으니 당연히 그를 왕따시켜 그로 하여금 비교되지 않도록 하려는 의도도 있으리라 본다.
각종 저급한 매스컴에서부터 영향을 받는 우리 모두, 미래 정치의 발전과 강도 높은 개혁을 위해 꼭 필요한 이재오를 정치권의 유일한 이지메 현상으로 몰아가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그것은 정치권과 우리 모두가 올바른 판단도 없이 저지르는 범죄행위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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