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펜
 
[칼럼]
 
 
작성일 : 18-10-12 07:11
문제
 글쓴이 : 주노
조회 : 2,212  
우리 사회는 무엇이 문제인가요?
일어나는 사건들을 놓고 갑론을박하는 우리들의 모습을 돌아 보면 어이없는 일이 너무나 많아 스스로 자조에 빠지기도 합니다. 지금 시국을 보며 느끼는 감정들도 서로가 다른 시각이 있는데, 그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생각하지만, 그 정도가 우려스러울 만큼 편향된 시각으로 우리가 깊이 없이 사건들을 바라보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걱정스럽게 보게 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의 주장에 지나치게 매몰되어 긍정이든 부정이든 마음속에 결정해 버리고 마는 현상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진실이고 진리라고 믿고 부화뇌동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하겠습니다.

문재인 정권의 경제정책에는 문제가 많이 있다는 것을 누구나 말하고 있지만, 문재인 정권을 만들어 준 것도 국민이 아닌가요?  잘못된 방향을 지적하고 해법을 내어 놓아야 그들이 방향을 선회라도 하는 것이지 무조건 지적질이 전부는 아니라고 봅니다. 또한 남북 관계의 해법에서도 사사건건 시비만 하는 것은 아예 대북 정책을 중단하고 아무 일도 하지 말라는 것입니까?

남북문제는 풀어가기가 그리 쉬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손놓고 현상 유지만 하자고 한다면 누가 미래지향적으로 민족문제를 다룰 수 있겠는지 해답이 안 나옵니다. 그리고 우리 후손들의 미래는 뾰족한 대안을 찾기 어려울 것입니다. 조금 손해 보는 듯해야 협상이 되는 것은 우리들의 일상에서도 마찬가지로 불문가지입니다.

누가 빨갱이라고 떠들기만 한다고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그럼 우리들은 청갱이란 말인가요?
그래도 개혁적이고 약간 빨간 물을 알고 있는 듯한 것이 양쪽을 모두 이해하고 대화와 조율을 하기에 유리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뭔가 대화를 이어 나가야 서로의 생각를 조율하고 좋은 해답을 찾아가지 않겠습니까? 아무려면 현 정권이 나라를 북한화 하겠습니끼? 그건 말도 안 되는 것이지요. 지금의 자유민주주의 체제는 북한의 단일 세습 왕조와는 비교할 수 없는 우월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어디에 있단 말입니까?  결국 우리보다는 북한이 변할 수 밖에 없는 체제라고 확신합니다.

그동안 군사독재에서 이어져온 정치세력은 지난 세월 동안 자신들의 집권에 만 혈안이 되어 국민을 안보로 겁박하고 전쟁 위험성을 내세워 자신들의 집권이나 획책한 것 말고 무엇을 했는가요? 그동안 청갱이들은 독재적 발상 말고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답을 해보기 바랍니다. 우리들은 반성해야 하며 그 반성의 기반에서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래야 상대를 비판할 자격이 생기는 것입니다.

문재인 정권도 문제는 많습니다.
국가적인 무슨 문제만 생기면 지난 정권에 떠넘기기나 하려는 사고를 벗어나야 합니다. 지난 과거가 잘못된 것을 국민들이 아니까 잘 하라고 정권을 맡긴 것이지요. 그러면 지난 잘못을 거울삼아 잘 하면 되는 것이지, 지난 정권 핑계나 하면 능력 없고 자신감이 떨어진 정권이라 할 것입니다. 국정은 소홀함 없이 신중하게 편가르기를 부추기지 않도록 하고 무슨 일이나 숨기려 하지 말고 모든 국민이 이해하도록 해야 합니다.

정치권 모두는, 대한민국은 대통령 만의 나라도 아니고 정치인들만의 나라도 아니고 어느 집단의 나라도 아니라, 국민 모두의 나라임을 명심하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야 마땅한 것입니다. 국민을 기망하거나 가벼이 여기는 짓을 해서는 결국 천벌을 받게 됩니다. 소위 말하는 갑을 관계로 따진다면 국민은 '갑'이고 나라의 녹을 받는 공직자는 예외 없이 '을'일 뿐입니다. '갑'이 갑질을 심히 하는 것도 문제지만 '을'이 갑질을 한다면 얼마나 꼴불견이고 어이없는 일인가요?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8-10-12 15:19:54 토론방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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