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산 치수는 국가 경영의 근본이라 했다.
우리나라 근대사를 돌아 보면 많은 것을 느끼게 한다.
6.25 전후에는 전국의 산들이 벌거숭이 민둥산으로 나무가 없으니 비만 오면 산사태와 홍수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엄청나게 많았고, 그것은 해마다 악순환의 연속이었다.
모든 사람들은 장단점이 있고 장점을 잘 살리고 단점을 보완하여 성공된 삶을 영위하고자 애쓴다. 국가도 마찬가지로 권력을 잡은 집단이 국가의 미래와 국민들의 행복을 찾아 진정으로 노력하여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과거 5.16 군사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았던 박정희 정권도 정당성을 부여할 수 없는 정권이었으나, 국민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 일들이 여러 가지 있는데, 그중에 국토에 그린벨트를 설정하고 산림녹화에 힘써 지금의 푸르른 강산을 만든 것에 대하여 개인적으로는 가장 좋은 실적이라고 생각한다.
문민정부의 시작으로 우리나라는 점점 변화하기 시작했고, 지금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의 가치관도 달라지기 시작하였으나, 치산과 치수의 중요성은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중요한 가치라는 것은 분명하다.
이명박은 서울시장에 출마하여 청계천 복원을 공약으로 내세웠고, 많은 우려와 반대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장 당선 후 공약을 지키므로 많은 사람들의 지지와 사랑을 받았다. 그것을 바탕의 힘으로 그는 대권에 도전하여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출마 당시에 이명박은 한반도 대운하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걸었고 그 공약에 힘입어 당선된 것이 확실하다.
이명박 정부는 야당등 반대세력과 운하에 대해 우려하는 학자들과 시민단체들의 반대로 대운하에서 4대강 정비 사업으로 축소하여 공사를 진행했고, 22조 원의 예산을 들여 지금의 4대강 정비를 완성했다.
4대강 사업에 대하여 찬, 반의 평가는 있을 수 있다.
반대하는 사람들은 수질 오염으로 오는 녹조현상을 비판하며, 심지어 보를 헐어 버려 과거로 돌리는 것이 옳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쏟아부은 막대한 돈을 국민 복지에 썼어야 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명박 전대통령은 여러 가지 다른 이유가 있으나 지금은 영어의 몸이 되었다.
4대강 사업을 찬성하는 사람도 많다. 찬성의 변에 나도 조금 보태고 싶다.
지구는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변화가 많아지고 있다. 온난화 현상에서 오는 부작용은 너무나 많아서 물의 절대 부족을 예측하기도 한다. 사람은 공기와 물이 없으면 한 시간도 살아갈 수가 없다. 그렇다면 물의 총량부터 확보하는 것이 맞는 것이다. 그리고 수질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지금 4 대 강은 유속이 느리고 기온이 심하게 올라가 녹조가 끼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유입되는 지천의 물이 오염수라는 것도 매우 중요한 원인인데, 무조건 보를 헐어야 한다는 주장은 잘못된 주장이라고 본다.
이제 물그릇은 키웠으니 깨끗한 물을 그곳에 담는 작업을 하는 것이 순리다. 먼저 지천에서 유입되는 물을 깨끗이 정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막대한 예산이 또 들어가겠지만, 그 일은 사람들의 생명을 살리는 일이니 절대로 소홀히 취급하면 안 된다. 직접적으로 국민의 삶을 도와 주려는 복지도 매우 중요하지만, 먹고사는 물을 풍족하게 확보하고 모두가 골고루 사용하는 것도 보편적 복지에 해당한다.
이것은 정권이 바뀌었다고 중단할 일이 아니다.
지금까지 4 대 강의 잘못을 지적하는 세력이 있고, 마찬가지로 잘한 일이라고 주장하는 세력이 있으나, 우리가 느끼기에 분명 4대강 유역의 홍수 피해는 심하게 나타난 적이 없다. 그리고 강바닥이 갈라지고 논바닥이 갈라져 농사를 망치는 일은 과거보다 훨씬 줄었다. 과거 같으면 요즘 같은 심한 가뭄과 더위에 강물이 말라 강바닥이 갈라지지 않았을까?
제발 4 대 강이 정치적 진영 싸움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앞으로 기후 변화는 더욱 예측하기 어려울 것인데, 정치적 집단 이기주의에 매몰되어 물의 중요성을 잊지나 않을까 걱정이다. 이명박 정부를 좋아하지 않더라도 물에 대하여 깊이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어느 정치세력이 집권을 하더라도 이명박 정부가 4대강 사업을 지나치게 급하게 서두른 것이 잘못이라 해도 이미 완성된 것은 유지 보수하며 지천을 정비하고 수질 개선에 매진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 아니겠는가?
국민들의 식수원도 온통 녹조현상에 시달리고 있지 않은가?
정치권은 진영논리에 매몰되거나 과거에 매달려 미래로 가는 길을 막는 우를 범하지 말기 바란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8-08-01 11:55:36 토론방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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