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펜
 
[칼럼]
 
 
작성일 : 18-03-02 17:44
평창올림픽은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한반도 정세는 걱정스럽다.
 글쓴이 : 소담
조회 : 1,676  
평창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우파와 야당은 개최국이 태극기도 못 들고 들어간다고 난리를 쳤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우려였고 헐뜯는 세력들의 말장난으로 끝났다. IOC의 규정에 따라 대회는 치뤘고, 올림픽기와 태극기는 입장하여 대회기간동안 게양되었다. 남북단일팀은 한반도기를 달고 입장했지만 여자 아이스하키 이외에는 태극기를 달고 경기에 임했고 메달을 따면 태극기가 게양되고 금메달을 따면 대한민국 애국가가 연주되었다.
 
적어도 이쯤 되었으면 그렇게 헐뜯던 분들은 잘 몰라서 그랬다고 사과 한 마디는 할법하다. 어디에도 사과했다는 이야기는 못 들었다. 남북 단일팀으로 참여한 북한은 평화올림픽이라고 하면서 고위직이 개폐회식때 참석했다. 우리대통령을 평양으로 초청도 하였다. 꽉 막혀있던 남북대화가 풀리는 모습이기도 하다. 그러나 문제는 남북만의 문제가 아니라 북한의 핵개발이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초미의 관심사다. 같은 동족으로 남북이 총부리를 겨누고 대치하고 있는 우리 역시 그렇다.
 
북한 측 김여정의 초청메시지는 언론에 공개되어 알고 있다. 폐회식때 온 김영철은 우리정부와 머리를 맞대고 무언가 대화를 나누었다는 것 말고는 밝히는 것이 없다. 3일 동안 워커힐 세라톤호텔에 묵으면서 대화를 했다면 국민들의 궁금증을 일부라도 알려야 한다. 지금쯤 북한이 우리에게 준 메시지가 궁금해진다. 온통 이번 평창올림픽은 북한올림픽 같다는 목소리도 많았다. 남북.북미 대화가 풀릴만한 단초가 있으면 있었다, 없었다면 없다고 해야 할 일이다. 북한이 미국과 대화하겠다고 했다면 가능성은 있는 것인지, 지금 국제적으로 경제 압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시간벌기를 하자는 것인지 정도는 알려야 한다.
 
미국 트럼프정부는 과거 정부가 25년 동안 북한에게 속았다고 생각하고 그전 정부처럼 속지 않겠다. 북한이 지금 하고 있는 것도 그렇게 보고 단호한 것 같다. 나의 소견도 국민을 굶주리게 하면서 까지 개발한 핵을 북한이 쉽사리 포기하지 않는다. 순순히 핵 포기 할 테니 대화 하자고 할 턱이 없다. 우리 정부가 중재자 역할을 한다고 하지만 그 중재가 간단하지 않다. 대화정도로 풀릴 것 같지 않다. 올림픽이 평화적으로 이루진 것처럼 북미대화도 이루어지기를 기대하지만 그것은 기대로 끝날 것 같다.
 
북한이 요구하는 핵보유국을 인정해주고 대화하겠다는 것을 들어줄 미국도 아니라 본다. 잘못하다가는 한미동맹마저 흐트러질까 우려된다. 한미동맹이 무너지면 우리나라는 경제가 하루 아침에 무너진다. 자유시장경제의 틀은 미국과의 관계 속에 안정되어있다. 주한미군이 버티고 있기에 중 러 북 일이 한국을 건드리지 못하고 평화가 안정되어있다. 경제 또한 이러한 안정속에서 세계 모든 나라와 활발한 교역을 할수 있는 것이다. 한반도에 평화가 깨어지면 우리 경제는 확 무너진다. 방어무기인 사드 배치문제로 중국이 꼬장을 부린걸 보라.
 
우린 늘 우리 주변 중국러시아 일본들에게 시달린 역사가 증명한다. 일본 역시 지금 한미가 혈맹으로 존재하기에 이 정도이지 이땅에 미군이 철수하고 한미동맹이 깨어진다면 제일 먼저 일본이 우릴 넘 볼 것이다. 미국의 자본과 기술이 빠져 나가면 우리는 빈껍데기만 남는다는 것도 사실임을 알아야 한다. 우리가 찝쩍거리지 않아도 인접한 나라는 호시탐탐 노린다. 그러나 미국은 동맹으로 있는 한 현재보다 관계가 나빠 질리는 없다. 어느 때 보다 우리정부의 처신이 매우 중차대하다. 5천만 국민은 정부만 믿는다. 평창올림픽은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한반도 정세는 걱정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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