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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작성일 : 18-02-09 18:44
평창 올림픽 이후는?
 글쓴이 : 청양
조회 : 2,148  
드디어 평창 동계 올림픽이 열렸습니다.
올림픽 경기에 대한 관심보다 정치적인 이슈들이 더 크게 다가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특히 남북한 공동 입장을 하는 것도, 공동 팀을 만들고 세계의 스타급 선수들의 정보와 경기 결과의 예상도, 사상 최대의 동계올림픽이라는 것도 모두 뒷전으로 밀려나고 오직 북에서 내려오는 인물에 대한 관심이 온통 매스컴을 달구고 있으니, 과연 이것이 올림픽이 맞나 싶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좀 더 부드럽게 북한과 대화의 장을 만들어 보고자 노심초사하는 것이 보이는 듯합니다 만, 그런 모습이 더욱 역공을 당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도 됩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과 펜스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보는 시각차가 느껴져 걱정도 되고 불편하기도 합니다.

또 북한은 어제 대규모 열병식을 거행하며 무엇인가 의미를 부여하고 싶었던 모양이며, 김정은의 동생 김여정을 평창 올림픽 개막식에 보내는 화전 양면 작전으로 우리를 교란하고자 하는 듯하여 몹시 불편한 마음입니다. 세계 여러 국가의 대표들이 참석하는 올림픽 개막식에 김여정이 온다는 것이 그리 대단한 일인지...,  올림픽 정신이 퇴색하는 것 같아 별로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어떤 경우라도 남북 대화를 하찮게 여기면 안 될 것입니다. 좀 더 세밀하게 검토하고 그리고 떠벌리지 말고 미래 지향적으로 잘 이끌어 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문제는 결국 우리 스스로 풀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북한 정권은 한반도에 치명타를 준 6.25 전쟁의 수괴 김일성의 정권이 그대로 계승되어 언젠가 남한을 적화통일하겠다는 망상을 버리지 않는, 그의 손자 김정은 정권입니다.

문재인 정부는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란 말을 잘 새겨야 합니다. 북한의 실체를 제대로 인식하고 세밀하게 분석하여 그들의 속내까지 알고 대화에 임해야 하는데, 좀 들뜬 것 같기도 하고, 급하게 성과를 내고 싶은 욕심이 보이는 것 같아 걱정이 되는군요.. 문재인 정권 당대에 성과를 내려고 서두르지 말고 좀 더 멀리 보고 초석을 놓는 심정으로 차분하게 임해야 할 것입니다.

남북문제는 그리 쉽게 풀리지 않을 것입니다.
미국은 미국대로 북한을 압박하는 전략을 수정하지 않을 것입니다. 미국의 입장으로 보면 북한의 핵과 미사일이 미국을 겨누고 있다고 보는 것이니, 어찌 보면 자국을 지키겠다는 당연한 전략이라고 봅니다. 그러니 우리의 운신이 껄끄러울 수밖에 없는 것이겠지요.

문재인 정권은 어차피 펼쳐진 장이니 북에 끌려가지 말고 실속 있는 대화로 그들을 이끌어야 하겠습니다. 이후 우리의 맹방인 미국과의 외교관계가 많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는 것을 국민들도 걱정하고 있으니 깊이 헤아려야 할 것입니다. 누가 우리의 통일 문제를 우리보다 더 깊이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진행하겠습니까? 다만 북한의 전략에 말려들지 말기를 국민 모두는 진심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평창 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합니다!
메달을 몇개 따느냐가 성공의 관건은 아닙니다. 올림픽 정신이 훼손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평창올림픽 화이팅!!!
대한민국 선수단 화이팅!!!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8-02-10 12:56:53 토론방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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