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펜
 
[칼럼]
 
 
작성일 : 16-09-20 09:34
야권단일화. 만능인가?
 글쓴이 : 도제
조회 : 1,346  

내년에 치러질 대선도 거의 2012년 대선의 데자뷰 현상이 일어날 것만 같다. 즉 ‘야권단일화’ 논의가 벌써부터 벌어지고 있다는 뜻이다.


먼저 2012년 대선을 살펴보자.

당시 여권에서는 선거의 여왕으로 불리는 초강력의 대선후보 박근혜가 있었다. 그러나 야권에서는 문재인과 무소속 안철수가 이른바 ‘야권의 다자대결은 필패’라는 공식을 벗어나고자 ‘야합’이 아닌 ‘아름다운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었다.


그 때도 그러하였지만, 지금 생각해도 2012년의 단일화가 아름답지만은 못했다고 판단이 된다. 역사에 만약이라는 말이 성립되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만약 그 때 문재인이던 안철수던 이름 그대로 아름다운 단일화가 되었다면?????


2017년 대선

2012년 대선전과 판이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즉 여권의 당내에서는 마땅한 후보감이 없다. 반면에 야권의 후보는 널려있다. 혹자들은 반기문 현 유엔사무총장을 여권의 대선후보 상수로 보고 있어나 그것은 지나봐야 될 일임에 틀림이 없다.


야권은 2012년과 거의 흡사하게 문재인과 안철수 양인의 각축장이 되리라고 판단이 된다. 단, 안철수의 몸집이 2012과는 전혀 다르게 커졌다고 보아야 옳을 것이다. 특히 문,안 양인 외에 군소후보라고 평하기에는 조금 더 파괴력이 있다고 보여지는 후보들이 난립하고 있다. 아니 난립이 아니고 ‘군웅활거’라고 표현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그 이름들은 박원순 현 서울시장을 필두로 야권의 불모지 중의 불모지인 TK의 본산 대구성을 일거에 무너트린 김부겸 의원, 현 충남도지사인 안희정, 강진 토굴에서의 하산을 눈앞에 둔 이름만으로는 가장 거물인 손학규 등등 이름을 다 거론하지 못할 만큼의 후보들이 즐비하다.


문제는 이 야권이 하나가 되느냐 아니면 ‘다자대결의 장’으로 치닫는냐 이것이 관건이다. 즉 2012년 대선의 데자뷰 현상이 다시 나타날 수밖에 없는 형국이라는 뜻이다.


변수는 의외의 곳에서 나타날 것 같다. 즉 여권의 후보가 누구인가에 따라서 다자대결인가 양자대결인가의 여부가 결론난다는 뜻이다. 만약 다수의 예상처럼 반기문총장이 여권의 단일후보가 되면 야권도 어쩔 수 없이 단일화 논의를 진행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에 몰릴 것이 뻔하고, 반기문이 검증의 칼날을 이겨내지 못하고 중도탈락을 하고 여권의 후보가 비박계인 정운찬 전 총리 혹은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나 그럴리는 전무하지만 제3지대론을 부르짖고 있는 이재오 전의원 또는 또 다른 신성이 출현하여 여권이 다자가 된다면 야권 역시 단일화 논의는 그 힘을 잃어버리게 될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생각해야 될 부분이 하나 더 있다.

즉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출마선언을 하지 않는다면 모르겠지만 만약 출마선언을 한다면 그는 더 이상 ‘철수’가 없는 외길로 나간다는 뜻이다.


야권을 지지하는 국민들은, 특히 제1야당을 지지하는 국민들은 문재인 전 대표가 단일후보로 나서는 것을 가장 선호할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크게 보면 자칫 ‘꼼수’라고 비아냥을 들을 ‘단일화’가 아닌 ‘제3의 길’을 찾아서 국민들에게 전혀 새로운 선거방식을 선보인다면 야권의 승리는 확실시 될 수도 있다고 판단이 된다.


그것이 바로 대통령선거 결선제이며, 그 이전에 ‘분권형대통령제’로의 개헌 그리고 ‘연립내각’ 구성이 될 수가 있다. 위 세 가지 모두 불발로 그친다면 2017년 대선전은 한 치 앞도 분간 못할 아수라장이 되고 말 것이다.


정리하면....

1. 여권에서 다자대결이 벌어지지 않으리라는 보장도 없다.

2. 야권의 문재인 전 대표가 가장 강력한 예비후보라는 것을 인정한다.

3. 안철수 전 대표는 더 이상의 ‘철수정치’를 하지 못한다.

4. 손학규, 김종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5. 반기문 총장은 과연 검증의 칼날을 무사히 통과할까?

6. 김무성 전 대표가 순순히 자신의 목을 내어 놓을까?

7. 제3지대론을 펼치고 있는 비박계의 파괴력의 크기는?



국민은......

지켜보고 또 지켜보자.

누가 과연 국가와 국민 더 크게는 민족의 장래에 밝은 빛을 던져 줄 인물인지.......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6-09-27 03:02:46 토론방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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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보 16-09-23 14:17
답변  
단일화가 정치를 망칩니다. 왜 나왔나. 소신을 펴기 위해 나왔을 것이다. 해보니 나보다 더 생각이 옳은 사람 있으면 스스로 사퇴하면 된다. 단일화란 지지자들 실망시키고  어쩔수 없이 따라가게되면 결국 정치를 망친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