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펜
 
[칼럼]
 
 
작성일 : 16-08-13 11:47
천하영웅
 글쓴이 : 남해어부
조회 : 1,630  
중국인은 영웅을 좋아한다. 그만치 중국역사는 많은 영웅이 존재한다. 세계의 강대국들 미국. 영국. 일본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어떤가? 우리 역사에는 영웅이 겨우 두 손 가락 꼽을 정도다. 그만치 영웅이 나오기에 우리는 빈약한 민족성을 지녔다. 나라가 개판돼 가는 현실에도 국민적인 지도자 하나 없는 게 우리의 슬픈 자화상이다.
 
장예모 감독의 작품 고대중국의 진시황제와 암살자들을 다룬 영화제목이영웅이다. 진시황의 폭정에 항거한 무예 고수들이 진시황을 암살하려고 다가갔다가 대의를 위해 암살을 포기한단 스토리다.
 
여기서 말하는 대의란 중국천하가 전국시대로 갈라져 서로 전쟁을 일삼기보단 한사람으로 통일하는 게 천하백성 고통을 줄이는 거라고 장예모 감독은 주장한다.
 
과연 그럴까? 6개국을 정벌한 뒤 중국을 천하통일 한 진시황제 치하 진나라 백성의 삶은 나아졌을까? 그러지 못하다는 게 곧 밝혀진다.
 
그전에 진시황 영정은 어떻게 천하를 정복했을까? 물론 진시황의 군사작전과 장군 임용. 등이 특출한 것은 사실이나 진나라 백성의 민도가 정복된 다른6개국에 비해 월등했단 게 역사적인 증명이다.
 
전국시대 진나라는 변방의 약소국가였다. 영토도 협소했고 귀족이 백성위에 군림해 이웃나라로 도망치는 백성이 많았다. 그럴 때 한 위대한 군주가 나왔다. 그는 진의 효공이다. 그는 상앙이란 법치주의자 인재를 발굴 재상으로 임명했다.
 
독일의 형법학자 포이에르 바흐는 형법의 목적은 범법의 잠재적 가능성이 있는 범법자들로 예방하는 것이다.나라를 다스릴 때는 오직 포상과 형벌. 교화. 3가지다. 나라에 공이 있으면 포상하고 죄를 지으면 형벌을 가하며 그렇게 되도록 교화시키는 게 정치다. 상앙이 신상필벌을 엄격히 시행한 결과16년 만에 진나라는 일어섰다. 우리처럼 유전무죄 무전유죄는 법치국가가 아니다.
 
철두철미하게 공평히 다스린 진나라는 강국으로 변했다. BC338년이다. 그렇게 1세기 뒤인 진시황BC221년 법치사상은100% 효력을 발생 중국천하는 진 제국으로 통일됐다.
 
그러나 천하통일 한 뒤 진나라는 간신배 조고가 등장해 물 말아 먹는다. 진시황제가 자만해져 인재등용을 간과하고 간신배의 소리에 귀 기울인 결과다.
 
중앙정치에 간신배가 등장하면 법치주의는 물 건너가고 예쁜 사람과 미운사람으로 나뉘어져 미운사람은 조금만 잘못해도 처벌받고 예쁜 사람은 아무리 잘못해도 정면 돌파하란 법집행이 이루어진다. 원래 법정신은 공정한 것이다. 법이 무너지면 나라가 개판이 된다. 힘센 세력이 이기는 이게 난세인 것이다.
 
난세의 백성은 도탄에 빠진다. 난세에 영웅이 나온단 것은 도탄에 빠진 백성을 구한다는데 목적이 있다. 영웅은 용맹하다. 용맹이란 용기를 낼 수 없는 곳서 빛을 발하는 것이지 누구나 다 나설 수 있는 안전 빵서 나서는 건 용기라고 볼 수 없다. 사지에서 용기를 낼 때 하늘이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6-08-13 13:15:55 자유게시판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6-08-16 07:32:54 토론방에서 이동 됨]
게시글을 twitter로 보내기 게시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