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펜
 
[칼럼]
 
 
작성일 : 16-07-29 15:52
위안부재단의 힘찬 항해를 성원한다.
 글쓴이 : 휘모리
조회 : 1,498  
어제(28일) 한일 정부가 합의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 사업'을 전담할 '위안부
재단'이 출범했다. 일부 반대자들이 난입해 출범식을 훼방 놓고 재단 이사장인 김태현 교수에게 '캡사이신'을 뿌려 병원으로 후송되는 진통을 겪긴 했지만 강물이 대해(大海)로 향하듯 대세를 거스를 순 없다.
 
일제의 만행에 의해 위안부 할머니들이 당한 고통은 온 국민이 가슴 아파하며 죄송함을 지닌 채 살고 있다. 필자도 사내인지라 당시 우리 여성을 지켜주지 못한 남자들의 무능을 생각하면 부끄럽고 비참함을 금할길 없다. "다시는 이같은 비극이 있어서는 안 될 뿐더러 후손에게 명확한 팩트를 교육시켜야 한다"는 것에 동의한다. 다만 위안부 문제만큼 중요한 것이 우리의 안보고 외교이기 때문에 뒤엉켜버린 한일 관계 회복을 위한 박근혜 대통령의 고뇌에 찬 용단도 이해했음 하는 바램이다.
 
정치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국민의 삶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다. 문제는 그 편안함에 순서가 있고 순서를 조율하기 위해서는 일부의 불만족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북한 핵문제,중국의 사드반대 협박,IS의 한국 테러 경고 등 우리는 산적한 국가안보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 이는 한미동맹만으론 풀 수 없는 것으로 미국의 동맹이자 주둔국인 일본의 힘도 반드시 필요하다. 임기 3년이 지나도록 일본을 방문하지 않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이 한미일 삼각동맹의 중요성을 인지해 급선무인 한일 관계를 회복시키기 위한 핵심이 위안부 할머니 지원이였기에 일본과 아쉬움이 있지만 합의에 이른 것이다.
 
이제 위안부재단은 돛을 올리고 힘찬 항해를 시작했다. 항해란 망망대해 즉 미래로 향하는 것이지 육지(과거)로 갈 수 없는 것처럼 감정적 대응과 우리라면 "저렇게 안 할 텐데.."라는 불편한 속내는 접고 당면한 우리 안보와 경제,외교의 도약을 위해 정진했으면 한다. 어렵더라도 재단 여러분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말씀을 경청하고 공감하며 위로해주길 바란다. "시작은 미약했으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는 성경 구절처럼 위안부재단이 아픈 과거를 치유할 것으로 믿는다.
 
한편 이 자릴 빌어 우리 대한민국 남성에게 고한다! "가장이 무능하면 부인이 험한 꼴을 보게 되고 자식이 무시를 당한다"는 말을 기억하자! 일제의 만행을 비난하며 분노만 할 게 아니라 우리가 힘을 길러 남들이 없신 여기지 못하게 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 어머니,부인,딸들을 지킬 수 있다. 100억엔? 사실 정부 차원이 아닌 우리 성금으로도 가능한 금액이다. 허나 우리끼리만 살 수 없기에 <한일 화해의 상징>을 통해 동반자의 길로 가려는 것 아닌가!
 
우리가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더 관심을 갖고 지원을 하자! 어금니가 부셔지도록 이를 악물고 과거의 치욕을 상기하돼 협력의 길로 가야 한다. 우리에게 최선은 한미일 삼각동맹을 강화하는 한편 일제의 만행을 타산지석 삼아 "아픔의 역사를 되풀이 하지않겠다"는 비장한 자세로 하루하루 생활하는 것이다. 위안부재단은 한일 화해의 상징이다.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며 성공적 임무 완수를 확신한다.
 
 
 
<휘모리>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6-07-31 06:26:56 토론방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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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노 16-07-29 21:34
답변  
한일 관계를 긍정적으로 풀어야 하는 것은 분명합니다.
다만 당사자들인 위안부 할머니들의 의견은 꼭 수렴해야 하고, 일본의 대국화가 점점 가시화 되는 마당이니, 우리나라의 지도층에 혹여나 친일에 깊이 개입한 친일파들의 후예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어서도 안 된다고 봅니다.
휘모리 16-07-30 00:25
답변  
관심 감사합니다. 주말 잘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