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펜
 
[칼럼]
 
 
작성일 : 16-02-09 09:21
북한은 미사일 발사, 우리는 정쟁만 일삼고...
 글쓴이 : 주노
조회 : 1,498  
더펜 thepen님의 사진.
박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되던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 비서관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조응천은 대구 사람이고, 박 대통령을 지근에서 보좌하던 사람인데 어떻게 더불어 민주당에 가게 되었을까? 그 내막이야 알 수 없지만 참으로 별난 일이 벌어지는 정치판에 국민들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박 대통령에게 팽당한 유승민은 여론조사에서 대구 동을에서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진박 이재만에게 거의 더불 스코어 차로 이기고 있다.​ 최경환 의원이 엄동설한에 땀을 뻘뻘 흘리며 발바닥이 닳도록 뛰며 진박 살리기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 애처롭기는 하지만, 대구의 민심은 유승민과 더 가까운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 후보 시절 경제민주화의 골격을 들고 대선 캠프에서 일했던 김종인이 더불어민주당의 선대 위원장을 맡았다. 그는 광주, 호남 민심을 잡겠다고 과거 국보위 전력까지 사과하며 호남 민심잡기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작금의 정치 현실을 보면 그야말로 코미디다. 고인이 된 유명 코미디언 이주일의 말이 생각난다.
여당에서 야당으로 이당 저당 옮겨 다니며 국가를 위해서 큰일이나 하는 것처럼 나대는 몇몇의 말이나 행동을 보면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들에게 우리나라의 정치를 맡겨​야 할 만큼 각 정당에는 비전도 정책도 없다는 것인가?/ 이런 정치를 믿고 국민은 그들에 부화뇌동하며 따라가야 한단 말인가?
정치권에 큰 실망을 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고 슬프기까지 하다.​
정치인들은 국민이 좋아하는 ​정치인을 어떻게 하든지 무너뜨리려고 갖은 약점을 찾아 술수도 부리고 공작을 하기도 하며 오로지 자신이 정치적으로 크기 위해 국민들의 생각을 저버리는 짓을 서슴지 않는다. 그렇게 해서 자신이 정치적 야망만 채우면 만사가 형통하리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나, 세상 이치가 결코 그런 게 아니다.
북한 김정은 도당은 또다시 미사일을 발사했다. 그들이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기 위한 미사일 발사라고 하지만 세계의 눈은 그들의 ​말을 믿지 않는다. 그들의 지난 과거 행적을 보면 도저히 믿을 수가 없다. 그들은 자신들의 체제유지를 위해 백성들을 굶주리게 하면서라도 세계를 향한 시위를 계속할 것이다. 그들보다 국력이 10배나 된다고 큰소리 치는 우리는 과연 무엇을 하고 있단 말인가?
우리가 스스로 힘을 갖추지 못한다면 김정은의 도발이 있을 때마다 ​우리 국민들은 공포감에 시달려야 하며, 자괴감에 빠져 무기력하게 살아갈까 두렵다. 오직 강대국들의 도움만 기다리며 그것이 국가 보존의 전부 인양 떠들면서 의타심만 더욱 심화될지도 모르는 현실이 안타깝다.
시국이 이런데 정치권은 자신들의 안위만 생각하며, 누구 하나 국가의 미래를 걱정하며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는 것 같다. 국민들의 마음을 안심시키며 미래를 자신 있게 설계하는 정치인을 보고 싶다. 대통령으로부터 국가가 일이 터지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으로 보인다면 국민들의 불안과 공포는 더욱 확산될 것이라 본다. 미국의 사드 배치가 모든 것을 해결해 주는 해결사로 보는 것도 문제다. 그 어떤 도발이 어디서 터지더라도 우리 힘으로 막아낼 자신감을 키워 낼 우리의 무력 체계와 필승의 신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정치권은 또 무엇을 하고 있는가?
누가 누구를 죽이기나 하려고 혈안이 되어, 내가 진짜고 너는 가짜라고 아우성치며 땀을 뻘뻘 흘리며 ​돌아가는 모습이 왠지 우리 국민들의 마음을 무겁게 한다. 상대를 헐뜯기 보다 자신이 더 잘할 수 있는 일을 내세우며 정치할 생각을 해야 발전이 있으련만, 오로지 상대를 자신보다 부족하고 무능한 자리로 끌어내리려 하는 좀비스러운 모습에서 정치에 대한 환멸을 가중시키는 작자들을 몰아내야 한다.
정치인과 지도층이 깊이 고민하고 올바르고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하는 사명을 감당하여, 미래를 걱정하는 국민들에게 미래를 꿈꾸며 살아갈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어야 한다. 대한민국이 지정학적으로 어려운 위치에 있지만, 그 반면에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기도 할 것이다. 그 기회를 잃고 후회하지 않도록 모두가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정치가 국민을 위하여 늘 걱정하여야 하거늘, 오히려 국민이 정치를 걱정하는 슬픈 현실이 안타깝다.​ 금년 병신년은 원숭이처럼 지혜롭게 판단하는 혜안을 떠야 할 것이다.
더펜 thepen님의 사진.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6-02-10 06:16:57 토론방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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