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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작성일 : 15-11-26 04:59
統治가 아닌 協治 시대를 열자!
 글쓴이 : 주노
조회 : 1,481  
대한민국의 파이를 키우려면 나눔과 협력을 통하여 통치가 아닌 협치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
지금은 시대적으로 한 사람의 영웅적 리더십의 시대가 아니다.
특히 경제가 어느 정도 안정적인 궤도를 그리고 있고, 교육의 수준이 어느 정도 평준화되어 있고, 많은 정보가 보편화되어 있는, 누구나 다 잘나고 유식한 시대다. 과거와 같이 카리스마 넘치는 영웅적 리더십은 이 시대엔 절대로 존재할 수 없으며, 앞으로 갈수록 더욱 평준화되고 심화되어 가기 마련이다.
무지하고 힘없는, 목구멍이 포도청인 시절의 국민(궁민) 시대에는 한 사람의 똑똑한 사람이 많이 벌어서 함께 나누어주면 굶주린 배를 채우리라 생각하던 국민들이 노예근성을 벗어 버리고 지금은 누구나 "나는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도 생겼고, 누구에게 지배받기를 싫어하는 자존감도 높아졌다. 고로 누구에게 의지하려는 마음도 현저히 줄어들었고, 스스로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하려 부단히 노력하는 시대다. 말하자면 종의 근성이 점점 빠져나가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정치란, 국민을 다스리고 복종시키는 것이라는 생각에서 탈피하여, 행복하게 해 주기 위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된 국민들이, 리더의 만족감을 채우기 보다, 자신의 행복을 도와주는 리더를 좋아하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사회 곳곳에 필요한 리더들이 있으나 그들은 오직 소속되어 있는 조직을 다스리는 것이 아니라 협조적 자세의 리더여야 존경도 받고 자신도 행복해진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정치적으로 아직은 혼돈기에 있는 듯하여 씁쓸하기도 하지만, 지금도 정치를 통치의 수단으로 알고 있는 대통령과, 통치권을 쟁취하려는 정치인들과 그 조직들이​ 이전투구를 거듭하며 싸우고 있지만, 올바른 민심을 알지 못하고 아직도 과거의 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도 통치만을 습득한 자신의 처지를 벗어나지 못하고 국민을 통치의 수단으로 삼고 있음을 여러 대목에서 발견하게 된다.
그러나 아직도 통치 속으로 들어가고 싶은 군상들이 있기는 하다. 그들은 통치라는 울타리 속이 살아가기 편하게 훈련된 껍질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벗어나면 그게 곳 손해요, 죽음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세뇌된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 사람들은 지식의 고,저에 따른 것이 기준이 아니요, 오직 세뇌의 ​농도에 따라 구분되는 것을 알지 못한다. 소위 왕권 앞에서는 오직 읍소밖에 없었던 오래전의 습성이 이어져 있는 것은 아닐까 한다.
 
시대는 변했다.
누구나 누구의 지배를 받기 싫어하는 시대가 열렸고, 누구나 자신이 매우 똑똑하고 현명하며 자신이 정의롭다고 믿고 살아가는 시대에 감히 통치를 꺼내드는 정치 지도자라면 무조건 실패할 수밖에 없는 것은 불문가지다. 박근혜 대통령도 이제 자신의 생각을 조금씩이라도 바꿔야 하며, 세뇌된 아버지 시대의 통치 개념을 벗어 버리고 새로운 시대에 적합한 협치의 길을 모색해야 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주장하던 분권형 협치 시대를 "개헌은 블랙홀"이라는 한마디로 잠재웠을 때, 그 한마디에 움츠리고 후퇴하는 정치 지도자들을 보며 가슴을 치며 화를 삭이던 기억이 새롭다. 무엇이 두려워 올바르다고 인정되는 일에서 누구의 말 한 다리에 엎드려 침묵하고 있단 말인가? ​ 지금의 어느 시대인데 국민들을 기망하며 업수이 여기고 무시한단 말인가? 정녕 정치가 국민을 위함인지 모른단 말인가? 나라의 주인이 국민인 것을 모른단 말인가? 어찌 주객이 전도되어 있는가?
정치인은 국민의 마음을 잘 읽어내야 하거늘, 지도자는 시대의 흐름을 정확하게 읽어내야 하거늘,,
국민의 마음도, 시대의 흐름도 제대로 읽을 줄 모르면서 무슨 정치를 한다 하는가? 시대의 흐름이 정말 슬프고 안타깝다. ​ 대통령도 민심을 거스르지 마시라! 거짓 약속이나 하는 속임 수를 거두고 진정성 있는 정치를 하고, 시대의 흐름을 모른다면 심사숙고하여 깊이 생각하고 그래도 모자란 부분은 배우는 것이 좋겠다. 나 같은 범부도 느끼는 일을 지도자라고 나서는 사람들이 모른다면 대한민국은 희망이 없다.
앞으로 누가 정치권의 중앙에 서든지 절대로 통치를 하려 하지 말고 협치를 하도록 하는 것이 국민을 행복하게 하는 길을 열 배나 풍족하게 만들어 낼 것이라 확신한다. 국민들도 정치인들에게 부화뇌동하여 앞길을 망치지 말고 심사숙고하여 정치의 틀을 제대로 짜도록 만들어야 하며, 정치의 길을 올바로 가도록 각자 가지고 있는 능력과 힘을 사용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고자 각자의 능력을 공유해야 한다. 대한민국의 미래 번영은 '공유와 협력'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기업도 일인 통치 시대를 마감해야 하고, 그것을 견인하려면 정치가 우선 나눔과 협력의 시대를 만들어 가야 한다. 그 길은 바로 권력부터 나누는 일이다. 그리고 국민들의 선의의 동참을 얻어야 성공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후손에게 떳떳하게 물려줄 것이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5-11-28 02:35:32 토론방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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