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에게 미안한 김장하기...지난 주말에 김장을 했다...금요일 아침 일찍 경주 시골집으로 가서 배추를 뽑고 일요일에 버무리기로 아내와 약속을 했다...그런데 날씨가 추워진다고 하니까 힘 든다고 만류했는데도 아내는 배추가 얼까봐 이웃의 도움으로 미리 배추를 뽑아서 소금에 절여 씻은 후 물이 잘 빠지도록 차곡차곡 쌓아두고 얼지 않도록 비닐을 덮고 그 위에 포장까지 덮어두었다...사실 이 과정이 가장 힘 드는데 말이다...나는 무 채를 썰고 아내를 도와 양념을 만드는 일 그리고 버무리는 것만을 했다...아내와 딸, 이웃 할머니와 80여 포기의 김장을 끝냈다...수육에 늦은 점심...아내가 정말 수고한 김장하기였다...^^(영구단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