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11-22 05:07
글쓴이 :
* 검 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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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에타
왕비의
저주 담은
암회색 계절풍에
가출한 동장군이
품어 온
한파의 칼
사치한
여름의 잎을
겨울 강에 뿌리다
#
자비의 법조문은
마법에 걸린 주문
찢어진
문풍지로
덮치는 형량 아래
변호의
목소리 잃은
골고다의 상록수
#
한 방울
남김없이
흩뿌린 보혈의 강
동면을
깨운 섭리
어머니 손길 있어
태초의
'다 이루었다'
부활하는
새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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