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펜
 
[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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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4-28 21:56
신께 감사하고 겸손해야 하는 인간들.
 글쓴이 : 해올
조회 : 10,977   추천 : 0   비추천 : 0  
베드로는 평생을 호수에서 그물질을 하는 어부였습니다.
그는 고기를 잡으려면 어느곳에 그물을 쳐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그물이 텅 비었지요~  아마도 그가 평생해왔던 어부의 본능적인 감과  그동안 쌓아왔던 어부로써의 지식이 전혀 맞아 떨어지지 않았다고 허탈해 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인간의 한계를 느끼기도 하고 허탈해 하고 있는 그 때,
누군가 나타나서 그물 놓을 곳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게 바로 예수님이었습죠~
그런데 베드로가 자신의 경험에 의한 교만한 마음을 가졌다면, 예수님이 가르쳐 주는곳에 그물을 치지 않았을 것입니다. 다행히 베드로는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버리고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랐지요.
 
그리고 깊은 곳에 그물을 쳤습니다.
그물이 찢어질 듯, 하나 가득 물고기가 담겼습니다.
상식적으로 물고기는 기온, 수온등의 영향에 따라 자신들이 있기 적합한 깊이로 모이게 됩니다.
그런 상식은 베드로는 너무나 잘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상식을 뛰어 넘는 일이 일어난 것이죠~
 
아마도 처음 만난 예수님의 그 어떤 기운에 베드로는 사로잡힘 당하고 말았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물에 물고기가 가득 들었는데, 베드로가 조심성이 없이 마구잡이로 그물을 당겼다면 그물이 찢어질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만약 그물이 찢어졌다면 어찌 되었을까? 아마도 빈바구니를 들고 맥없이 집으로 돌아가고 말았을 것입니다. 베드로는 자신의 그동안 쌓았던 노하우를 한껏 동원하여 그물을 조심스럽게 건져 올렸지요. 그리고 그는 예수님의 기운에 이끌림 당해 예수님을 따라 나서서 제자가 된 것입니다.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며 우리의 지식이나 경험을 지나치게 과대 평가하고 살아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리는 교만함을 버리고 겸손함을 담아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를 이끄는 절대적인 신의 힘을 느끼며  살아가는게 좋습니다. 우리가 볼수도 잡을수도 없는 것들은 분명 신의 영역입니다. 바로 우리가 숨을 쉬는 공기, 우리가  볼수 있고 생명의 근원을 있게하는 빛, 그리고 물과 땅, 이런것은 인간의 힘으로 만들수 없는 한계적 창조물 입니다. 이것을 인정하고 살아 간다면 우리는 교만할 수 없는 존재입니다.
 
**전에 주일학교 아이들을 가르치던 일이 생각나서 좀 주제넘는 글을 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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