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펜
 
[한국전통문화]
 
 
작성일 : 13-11-07 11:40
숭례문, 사고가 이어지는 한심한 우리 전통문화.
 글쓴이 : 주노
조회 : 1,856   추천 : 0   비추천 : 0  
오늘도 신문에서 숭례문 복원에 대한 기사를 보았다. 

오늘 기사를 보니, 단청사고 뿐만 아니라 목재에도 큰 문제가 발생한 모양이다. 도대체가 우리의 얼굴인 국보 1호 숭례문의 복원에 이렇게 소홀한 의식을 가진 자들이 많은가? 목재를 건조할 시간도 충분치 안았다고 하는데, 그런 기본적 지식도 부족한 사람이 우리나라 최고의 장인이란 말인가? 장인이 아니라 장님인가?
 
나무의 건조상태도 제대로 체크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우리의 전통문화를 다룬다는 것인가? 문화재청은 도대체 뭘 하는 기관인가? 국보1호라면 우리나라 국보중 최고의 국보이고, 이것을 복원하는데 얼치기들이 나서서 해서야 되겠는가? 예산이 부족하면 추경예산이라도 받아서 똑바로 해야 할 일이다. 전문가의 지적대로 나무의 건조가 7년은 돼야 하는데 5년정도 건조한 목재란다.
 
그리고 인건비를 아끼느라 그랬는지, 인건비도 전문가들의 인건비가 아닌 소위 일용직 근로자들 인건비로 때우려니 전문지식을 갖추고 경험을 쌓은 인력수급이 안될 수 밖에 없다. 이렇게 나라가 온통 썩었으니 이를 어찌해야 한단 말인가? 문화재청은 표준시방서 대로 했다고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려 하지 않는 모양인데, 결국 책임져야 할 곳은 문화재청이 아닌가 말이다.
 
단청사고도 그렇다. 먼저 나무도 나쁜데다 그 재료도 최고질을 사용하지 않고 저질재료를 사용한 모양인데, 그런 안목을 가진자가 우리나라 최고의 장인이라고 거드름 피우며 일을 지휘감독 했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모골이 송연하다. 안료나 아교를 일본산을 사용한 것도 문제지만, 더구나 저질을 사용하였다는 보도를 접하고 나니 더욱 화가 치밀어 오른다. 도대체 그들이 돈에만 눈이 뒤집힌 것은 아닌지....
 
지난 채화칠장 중요무형문화재를 선정하는 것에 대한 항의도 그 장인의 정신자세가 일본기법으로 우리의 전통문화를 이어가도 된다는 의식이 문제가 더 큰 것이었다. 또한 심사위원들의 전통문화에 대한 인식이 너무나 허술하고, 채화칠에 대한 전문가들도 아니면서 감히 깊고 오묘한 채와칠을 감정한다고 나선것 부터가 잘못이라는 것이다. 전에도 지적했지만, 아직 채화칠에 대한 문하생정도의 실력도 갖추지 못한 자가 장인의 작품을 심사한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말이다.
 
그렇게 허술하게 인간문화재를 선정하면, 훗날 중요한 국가적 전통문화의 복원사업이 있을때 숭례문과 같은 잘못을 반복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것을 염려하여 우리는 그렇게도 잘못을 지적한 것이지, 누구를 미워하거나 무조건적으로 훼방하려는게 절대로 아니다. 숭례문사태도 좀더 전문성있는 사람들도 짜여진 복원팀을 꾸려서 주도면밀하게 검토하고 시간도 넉넉하게 활용하여, 질 좋은 전통재료를 만들어서 복원에 열성을 더 하였다면, 이런 불상사가 나오지 아니했을 것이다.
 
차제에 전국의 인간문화재에 대한 면밀한 점검을 해서 잘못이 있다면 빨리 고치는 것이 대한민국 전통문화를 지켜나가는 첩경이 되리라 생각한다. 문화재청은 무사안일에서 벗어나 좀더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우리의 전통문화를 지키는 지키미가 되어야 할 것이다. 전통이 없어지면 우리의 혼과 얼이 죽어버려 결국 망국의 길로 가는 길이 될 것이며, 새로운 창조문화도 결코 이루어 나가지 못한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대한민국의 얼굴인 숭례문의 일그러진 모습에서 미래에 대한 걱정이 느껴진다. 제발 돈이나 시간에 쫒기지 말고 올바른 복원을 마무리 하기 바란다.
 
대한민국은 정의로운 국가, 공평한 사회, 행복한 국민, 시대를 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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